MTN NEWS
 

최신뉴스

[단독] 농심, 먹는 콜라겐으로 건기식 시장 재진출

2015년 '검은콩펩타이드' 출시로 건기식 진출...판매부진에 단종
이너뷰티 시장 성장세에 주목...먹는 콜라겐으로 건기식 재도전
농심, 제품 출시 맞춰 CF와 홈쇼핑 론칭 등 대대적 프로모션
박동준 기자

농심이 먹는 콜라겐으로 건기식 시장에 재진출한다. 사진은 농심이 유통 판매하는 먹는 콜라겐 '라이필콜라겐'. 사진/네이버쇼핑 갈무리

농심이 먹는 콜라겐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재진출한다. 국내 라면시장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기식 시장 가운데 특히 '먹는 화장품'(이너뷰티) 성장세에 주목했다.

7일 농심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먹는 콜라겐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조만간 시장에 선보인다. 시장 출시에 맞춰 여배우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CF 방영과 홈쇼핑 론칭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진행할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먹는 콜라겐 제품 개발이 완료된 상태며 시장 출시 시점은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 2015년 체지방, 혈압, 혈당 감소 효과가 있는 '검은콩펩타이드'를 출시하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판매 부진에 현재는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최근 들어 라면 시장 성장은 정체된 상태지만 건기식 시장은 꾸준히 늘고 있다.

라면 시장은 2013년 처음 2조원을 돌파한 이후 역성장하다 2016년 프리미엄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다시 2조원대로 복귀했다. 이후 2017년(1조9900억원), 2018년(2조475억원) 등 2조원 내외에서 시장이 형성됐으며 지난해 역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건기식 가운데 이너뷰티의 경우 시장 규모가 8년 만에 10배 가량 증가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11년 500억원에 불과했던 이너뷰티 시장은 지난해 5000억원을 돌파했다.

피부 건강에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피부를 관리하려는 사람도 많아져 먹는 콜라겐 수요도 늘고 있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90% 이상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40세 이후부터 체내에서 급격하게 줄어든다. 이 때문에 콜라겐을 찾는 사람이 많아져 관련 시장 규모도 2017년 228억원에서 지난해 366억원으로 성장했다.

농심은 이미 먹는 콜라겐 제품을 유통 판매해 시장 가능성을 타진했다. '라이필 콜라겐'은 농심 관계사인 태경농산이 생산한 원료로 만든 콜라겐 제품으로 농심이 유통 판매를 전담했다.

이번에 나오는 콜라겐 신제품은 제조부터 유통까지 농심이 맡게 된다. 농심 관계자는 "신제품은 기존 제품과는 다른 브랜드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 이외에도 식품업계는 신성장동력으로 건기식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빙그레는 지난해 각각 건기식 브랜드 '리턴업'과 ‘TFT’를 론칭했다. 한국야쿠르트도 기존 건기식 브랜드를 통합한 브랜드 'MPRO'를 작년에 내놨다. 롯데제과는 '헬스원' 동원F&B는 '천지인', 'GNC' 브랜드로 건기식 제품을 판매 중이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