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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뉴스후]자동차 회사 맞아? 비행기·신도시·SF영화가 미래 모빌리티

현대차,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최초로 우버와 UAM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 기자soonwoo@mtn.co.kr2020/01/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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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2020 CES가 막이 올랐습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가전 제품 전시회에 자동차 회사가 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낯설었는데요. 최근에는 전자 회사가 자동차를 전시해 자신들의 기술을 뽐내며 자동차는 CES의 단골 손님이 됐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를 가지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권순우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Q1)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가 아니면 뭘 가지고 CES에 참가했나요?

=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까지 자동차 회사들은 미래차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올해는 아예 자동차의 틀에서 벗어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우선 현대차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와 자율주행차가 결합된 이동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차가 개인형비행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려졌는데요.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차(PBV), 그리고 지상과 하늘을 연결하는 환승거점(HUB)입니다.



UAM은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이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이고. PBV는 자율주행차인데, 단순한 자율주행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식당, 카페, 호텔, 병원 등의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HUB는 UAM과 PBV가 만나는 거점으로 PBV와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합니다.

예를 들어 공연장, 전시장, 영화관으로 제작된 PBV가 모이면 HUB는 문화 복합공간으로, 병원 약국 등 의료 서비스가 모이면 종합병원으로 기능을 하게 됩니다.

현대차는 항공 모빌리티를 2028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역동적인 미래 도시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의미 있는 방식으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운송과 관련한 제약에서 벗어나도록 함으로써 사람들의 삶에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Q2)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가 항공 사업을 하겠다고 하는걸 보면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가 확실히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자동차를 만들어 파는 개념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로의 진화는 정말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현대차는 항공 모빌리티 사업의 파트너로 전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회사 우버와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

우버 역시 제조사와 협력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 소식을 라스베가스 CES 현장에 나가 있는 김승교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늘(8일) 우버와 개인용 비행체(PAV)를 기반으로 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CES 2020 현대차 전시관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우버가 UAM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은 자동차 기업은 현대차가 처음입니다. 우버가 현대차를 선택한 것은 현대차의 뛰어난 제조 역량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현대차의 대규모 제조 역량은 우버 앨리베이트에 커다란 진전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개인용 비행체의 상용화 시점은 2028년으로 잡았습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우버와의 협력 등을 토대로 인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는 오늘 그동안 우버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개인용 비행체(PAV) ‘S-A1'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공개 첫날부터 수천명이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 개인용 비행체를 관람할 정도로 인기가 뜨거운데요.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인 현대차의 개인용 비행체는 날개 15m, 전장 10.7m로 조종사 포함해 최대 5명까지 탑승할 수 있습니다.

활주로 없이도 비행이 가능한 수직이착륙(eVTOL) 기능이 탑재된 타입으로,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약 100km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최고 비행 속력은 290km/h에 달하고,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분 동안 재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도 가능합니다.

현대차는 상용화 초기까지는 조종사가 필요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Q3)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한번 살펴보지요. 가전 제품 박람회에 자동차 회사들이 참가를 하는 것은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그런데 도요타가 자동차가 아니라 도시 계획을 들고 참가했지요?

= 도요타가 CES에서 미래 자동차가 아니라 살아 있는 실험실 도시 ‘우븐 시티’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도요타는 일본 후지산 인근 약 70만 8천㎡(21만4000평)에 신도시 건설하겠다는 건데요. 이 지역에는 2020년 말 폐쇄 예정인 토요타 후지 공장 부지가 있습니다. 공장 폐쇄가 되면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도요타 우븐시티는 도시에서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친환경 에너지로 조달합니다. 도시 전반에 태양광 집열판이 설치되고 모든 주택에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깔아 스마트 그리드를 시현합니다.

주택에는 센서 기반 인공지능이 탑재돼 사람들의 건강상태를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도시 내 모든 교통 수단은 완전자율주행을 하는 전기차, 수소차로 운행이 됩니다.

사람과 로봇, 모빌리티가 조화롭게 생활하는 미래 도시의 프로토 타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에는 토요타 임직원과 퇴직자, 협력사 관계자, 연구자 2천여명이 생활합니다.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사람과 건물, 자동차가 모두 데이터와 센서를 통해 서로 연결, 통신함으로써 AI 기술을 실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아예 인공지능 도시를 만들겠다는 토요타, CES에서 기업들이 보여주는 미래 계획은 정말 상상 이상인 것 같습니다. 다임러는 헐리우드 영화 제작팀과 함께 미래 자동차를 보여줬다면서요?

= 영화 <아바타>를 보면 판도라라는 신비로운 행성이 나옵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전혀 없고 자연과 생명이 교감하며 살아가는 행성입니다.

다임러는 판도라에 어울리는 차를 선보였습니다. 자동차는 주행하는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배기가스를 배출합니다. 또 자동차를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오염 물질을 배출합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회장은 자동차를 만들면서도 자원과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는 자동차, 생산설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강판, 플라스틱 등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고 2030년까지 자동차 상산 물 소비량을 현재의 1/3로 줄이며, 에너지 소비를 줄여 2039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비전 AVTR'를 공개했습니다. 이 차는 영화 ’아바타‘에서 영감을 얻은 컨셉카입니다. 차는 나무 막대기와 플라스틱 손잡이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운전대가 없습니다. 영화 아바타에서 텔레파시로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소통을 하듯 패드에 손을 대고 있는 것만으로 사람의 의지가 모빌리티에 전달이 됩니다.

AVTR에 사용된 동력은 현재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가 아니라 니켈, 코발트 같은 재료가 쓰이지 않는 유기 셀 화힉 기술을 적용해 완전 재활용이 되는 배터리입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높은 이상을 갖고, 앞선 생각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혁신과 기술을 통해 이제 지속 가능한 럭셔리를 지향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권순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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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반대말은 욕심이라고 생각하는 상식주의자 권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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