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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넷마블앤파크 김홍규 대표도 사임...새 길 찾아 떠난 넷마블 공신들

애니파크 창업 20년만에 잠정은퇴...휴식 후 재창업 점쳐져
서정근 기자

김홍규 넷마블앤파크 대표가 넷마블을 떠났다. 인기게임 '마구마구'를 개발해 넷마블 초기 개발 간판으로 활약한 인물인데, 애니파크(넷마블앤파크의 전신) 창업 20년만에 회사를 떠난 것이다.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레이븐' 등 넷마블 성장동력이 된 주력게임을 만든 공신들이 앞서 넷마블을 떠난 바 있는데, 김홍규 대표의 퇴사로 인해 남은 개발공신은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만 남은 상황이다.

창업 20년만에 회사를 떠난 김홍규 넷마블앤파크 대표

8일 업계에 따르면 김홍규 대표가 최근 퇴사하고 이건희 넷마블앤파크 개발실장이 넷마블앤파크 대표직을 승계했다.

김홍규 대표는 애니파크를 창업, PC MMORPG 'A3'와 PC 야구게임 '마구마구' 등의 개발을 주도하며 명성을 쌓은 이다.

애니파크 설립 초기에는 액토즈소프트의 투자를 받아,이 회사와 협업관계를 이어왔다. 'A3'도 액토즈소프트를 통해 서비스했다. 이후 넷마블이 애니파크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해 1대주주로 등극했고, 이후 애니파크의 개발자산은 넷마블의 핵심자산이 됐다.

애니파크의 야구게임 '마구마구'는 '서든어택'과 함께 넷마블의 초기 성장동력이 됐고, 김홍규 대표는 방준혁 의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넷마블이 CJ그룹에서 분리되기 전 중간 개발지주사 역할을 했던 CJ게임즈 대표직을 맡기도 했다.

법인명칭을 넷마블앤파크로 변경한 후 '마구 더 리얼', '차구차구', '이데아' 등을 개발했는데, 이후 사내 개발자산 중 RPG파트를 이데아게임즈로 분할하고 스포츠 게임 개발에만 주력해왔다. 넷마블이 CJ그룹에서 분리된 후 넷마블 신사업본부장 직을 맡기도 했다. 최근 '마구마구 리마스터'를 선보였다.

김홍규 대표는 "창업 후 20년간 개발자로 살아오며 달려온만큼 이제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홍규 대표는 넷마블앤파크 주식 40만1000주(6.06%)를 보유하고 있다. 아직 해당 지분을 처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표로부터 대표직을 승계한 이건희 신임 대표가 2만5000주를 신규 취득했다. 넷마블앤파크의 최대주주는 지분 77.04%를 보유한 모회사 넷마블이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11.33%를 보유, 2대주주다.

앞서 넷마블을 떠난 넷마블넥서스의 창업자 배봉건·정현호 대표는 엔픽셀을 창업, '그랑사가'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레이븐'을 만든 유석호 전 넷마블ST 대표도 신작을 개발중이다. 김홍규 대표도 일정 기간 휴식 후 재창업을 통해 컴백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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