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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사업에 1000억 투자

포항 규제자유특구 투자협약식 가져…임병용 부회장 "인적자원 활용해 신사업 확장할 것"
문정우 기자

GS건설이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에 대규모 2차 전지 재활용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료=GS건설)

GS건설이 2차 전지 재활용사업에 진출한다.

GS건설은 9일 포항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함께 했다.

GS건설은 이번 투자협약식에서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의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12만㎡ 규모 부지에 2차전지 재활용과 관련 사업을 위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GS건설은 1차로 오는 2020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2차 전지에서 연간 4,500톤의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의 유가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연간 1만여톤 규모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GS건설은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통해 니켈, 망간, 코발트, 리튬 등 핵심 소재를 회수해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방지하는 동시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소재를 확보해 수입대체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은 전기차 보급을 늘리는 선진국에서는 차세대 유망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40년 신차의 절반 이상과 전 세계 차량 중 3분의 1이 전기차로 바뀌고, 2050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약 600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S건설은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로 신성장 동력의 한 축을 확보할 계획이다. GS건설 직원현황에 따르면 전체 직원의 약 90%가 엔지니어다. 이중 전기전자, 화학, 기계, 소재 분야의 엔지니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런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화공플랜트 시공경험으로 기술력까지 갖춘 만큼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GS건설은 1차 투자로 약 300명 규모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이번 투자로 경쟁력 있는 공정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배터리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며 "GS건설은 풍부한 인적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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