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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대선 이후 2단계 미중 무역합의"…재선에 자신감

중국과 2단계 무역협상 착수 의사 밝혀…오는 15일 1단계 협정문 서명
소재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2단계 무역합의를 대선 이후로 미루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2단계 무역협상에 즉시 착수하면서도 대선 이후까지 합의를 하지 않고 기다리길 원한다고 밝혔다.

2단계 무역합의를 오는 11월 대선 이후로 미루겠다는 의사로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춘 것으로 외신은 해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워싱턴D.C.에서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미중 1단계 무역협정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2단계 무역협상 개시를 위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미국은 당초 지난해 12월 15일부터 1,560억달러(한화 약 18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관세 15%를 철회했다.

또 지난해 9월 1일부터 시행된 1100억달러 상당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도 15%에서 7.5%로 인하키로 했다. 그러나 나머지 2500억달러 어치 중국산 상품에 대한 25% 관세는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의 구매를 대폭 늘리는 한편 외국기업에 대한 강제 기술 이전 요구도 중단키로 약속했다. 그동안 외국기업들은 중국에서 합작법인을 만들 때 중국 합작 파트너 회사에 기술을 이전할 것을 요구받아왔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 기업의 특허를 도용해 상품을 판매할 경우 해당 특허를 보유한 기업에 통보하는 장치도 마련키로 했다. 중국 금융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도 완화키로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2단계 협상을 신속히 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미국의 1단계 합의 이행 여부를 먼저 지켜보겠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상황이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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