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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저축은행도 자체 모바일뱅킹 구축..키움예스, 8월 출시

대형사 전유물인 자체 모바일어플리케이션 중소형사도 출시
중앙회 오픈 API활용..8월 안에 여신 전용 앱부터 운영
이충우 기자

키움증권 계열사인 키움예스저축은행이 자체 모바일 뱅킹을 개발하고 하반기 중 서비스를 개시한다.


비대면 영업을 강화해 가계 대출 비중을 늘리고 기업 대출 의존도는 줄이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저축은행 업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SBI나 웰컴 같은 대형사 못지 않은 디지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모바일 앱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키움예스저축은행은 최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올 8월 대출(여신)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대출 신청과 소득ㆍ재산 확인, 신용평가과 전자계약, 대출금 송금 등 모든 절차가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예적금 계좌 개설, 간편 송금 기능을 추가해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영업점에 가지 않고도 모바일로 모든 저축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풀뱅킹'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키움예스저축은행은 모바일 비대면 영업을 강화해 기업대출 의존도를 줄이고 가계대출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키움예스저축은행의 기업자금 대출액은 4,020억원으로 전체 대출액의 63.13%를 차지하고 있다. 32.36%를 차지하고 있는 가계대출 비중을 늘리기 위해 모바일 앱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예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알다나 페이코 등 혁신금융 플랫폼이나 회사 자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고객을 모집하면, 모집인을 통해 고객을 유치할 때보다 모집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대신 금리를 낮춘 중금리 대출상품을 모바일로 출시해 중신용자 대출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자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대형 저축은행들이 주로 보유하고 있다. 중소형사들은 자체 앱이 아닌 저축은행중앙회의 SB톡톡 플러스를 통해 비대면 영업을 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SB톡톡플러스>

자체 전산망을 보유하고 있는 웰컴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 같은 대형사들은 일찌감치 중앙회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웰컴저축은행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SB톡톡에서는 제공하지 않았어도 자체 전산망을 보유하고 있기에 서비스가 가능했다.


SB톡톡을 활용하는 중소형사들은 지난해 9월부터 간편송금 등 신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저축은행중앙회가 SB톡톡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카카오톡과 연계한 간편송금, 간편 인증 등 기능이 추가됐다. 또 중앙회의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을 활용해 저축은행이 자체 앱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키움예스저축은행 뿐만 아니라 대형사인 OK저축은행도 중앙회 오픈 API를 활용한 OK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3월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중앙회 SB톡톡 외에도 자체 애플리케이션으로 고객유치 채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키움이나 OK처럼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저축은행들은 SB톡톡 뿐 아니라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충분히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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