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시아 5개 통신사와 '5G MEC' 초협력 체계 구축

13일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MEC TF' 발족식에서 (사진 앞줄 왼쪽부터) 토마스 황(Thomas Huang) 타이완모바일 디지털 담당, 마리아 리(Maria Lee) HKT 이동통신 담당 임원, 하민용 SK텔레콤 경영기획2그룹장, 옹 걱 취(One Geok Chwee) 브리지얼라이언스 CEO,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 루이스 라이(Louis Lai) 싱텔 임원, 찬 인 친(Chan Yeen Chin) 싱텔 임원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사진제공= SK텔레콤

인공지능(AI) 분야 초협력을 제안한 SK텔레콤이 5G 분야에서도 초협력 행보를 가속화한다.

SK텔레콤은 아시아·태평양 통신사 연합회 '브리지 얼라이언스(Bridge Alliance)' 소속 통신사인 싱텔(싱가포르), 글로브(필리핀), 타이완모바일(대만), HKT(홍콩), PCCW글로벌(홍콩) 5개사와 '글로벌 모바일엣지컴퓨팅(MEC) 태스크포스(TF)'를 13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브리지 얼라이언스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MEC 개발·구축에 성공한 SK텔레콤에 관련 기술 전수를 요청하고, 여러 통신사가 합류하며 결성됐다.

MEC는 무선 데이터 전송 지름길을 만들어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및 차량관제 등 초저지연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는 5G 핵심 기술이다.

초대 의장사를 맡은 SK텔레콤은 각사의 역량을 모아 MEC 기술,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MEC 등을 솔루션 패키지로 구성하는 등 5G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활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글로벌 MEC TF 첫 워크샵은 13일~15일까지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다. 이번 워크샵에서 SK텔레콤은 약 30명의 TF 관계자들에게 SK텔레콤의 5G 전략, MEC기반 스마트 팩토리 사례 등을 발표한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은 "한국 중심으로 협력 체계가 커지며, 우리나라 5G·MEC 기술도 글로벌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5G 분야 외 전 사업분야 국내외 초협력 사례를 계속 발굴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해 지상파 방송사와의 합작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웨이브(wavve)'를 출범시킨 데 이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기간 중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카카오와의 'AI 초협력'을 전격 제안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