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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군단, '역대급 행사' 美JP모건서 해외 진출 전략 공개

13일부터 16일까지 美 샌프란시스코서 개최
美JP모건, 가장 영향력 있는 헬스케어 행사 중 하나로 꼽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을 비롯한 국내 기업 상당수 참석
박미라 기자




국내 굴지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1월 13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2020년 주요 사업 전략 등을 소개한다.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시작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국내 기업 10여 곳이 넘게 정식 초청받았다. 여기에는 셀트리온을 비롯한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대웅제약, 메디톡스, 휴젤, 신테카바이오 등이 포함됐다.

공식 참가하는 기업들은 발표 시간을 따로 배정받거나, 관련 투자사와 미팅을 통해 신약 후보 파이프라인 등에 대해 알리는 기회가 부여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김태한 대표이사 사장과 존 림 부사장이 그간의 성과와 올해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김태한 사장은 분식회계 관련 검찰 수가가 남아있어 이번 회의 참석이 불투명했지만, 기조연설자로 공식 확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궁극적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50% 이상의 과점 지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1, 2, 3, 공장 가동률을 높여 조만간 4공장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JP모건 행사에서도 CMO 사업성과 등을 비롯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는 현재 급성 췌장염 신약 물질 SB26을 일본 제약사 다케다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1상 승인을 받아 임상은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정진 회장이 직접 사업전략 발표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 품목허가를 받은 램시마SC 유럽 출시 계획 및 전략 그리고 향후 북미 시장 출시 계획 대한 내용이 발표의 중심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램시마SC는 올해 1분기 류머티즘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가 진행된다. 미국 FDA 승인은 2022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는 올해 1분기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 판매는 글로벌 제약사 테바가 담당한다. 셀트리온은 이미 테바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출시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이외에도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15개 이상을 준비하고 있다. 면역의약품 6개, 항암의약품 4개, 기타의약품 5개 등에 대한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

램시마SC 이후 품목허가가 예상되는 품목에는 ▲대장암 치료제 CT-P16(글로벌 임상3상 중)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CT-P17(글로벌 임상3상 중) ▲알레르기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CT-P39(임상 1상 중) 등이 있다.

휴젤은 손지훈 대표집행임원이 직접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휴젤의 경쟁력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도약을 위한 청사진도 공개한다.

회사는 보툴리눔 톡신 중국 판매 허가 획득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BLA 제출 등 글로벌 진출을 앞둔 만큼 해외 시장 확대 및 신제형 개발 등의 R&D 전략과 생산 시설 확장을 통한 기업 성장 비전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전승호 사장이 올해 신약개발 현황과 계획을 비롯해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영국 아박타(Avacta)사와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 체결 등 연구개발(R&D)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최초로 미국, 유럽 등에 출시된 나보타 글로벌 진출 현황도 소개한다.

이 밖에 신테카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등도 투자사들과 일대일 미팅을 통해 자사의 핵심기술을 알릴 예정이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헬스케어 산업 성장 가능성이 주목 받으면서 산업내 자금이 쏠리고 있다. 바이오텍 기업가치는 향후 글로벌 성장성을 반영해 형성될 것"이라며 "결국 글로벌 기업화 가능성이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투자해야 하는 만큼, 이번 JP모건 행사에서 대두되는 이슈와 관심받는 국내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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