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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그룹, 美 실리콘밸리 법인 설립…북미 시장 공략 '재도전'

박수연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그룹 차원의 법인 설립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그룹은 지난달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해외법인이 설립되어 있는 중국, 인도, 필리핀,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6번째 국가다. 미국법인 지사장에는 이종영 한컴MDS 상무가 선임됐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5월 기존 미국지사를 철수했다. 이후 지난달 한컴그룹이 직접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그룹 차원에서 한컴MDS, 한컴로보틱스, 한컴모빌리티 등 다양한 자회사와 함께 시너지를 내며 현지 시장에 제품 공급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실리콘밸리의 기술과 노하우를 직접 보고 체험하며 그룹 차원에서 강화하는 4차산업 기술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법인 설립을 마치고 현지에서 인력을 채용중에 있다"며 "향후 미국법인을 통해 한컴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을 미국에 선보이고 실리콘밸리의 첨단 기술 트렌드를 파악해 AI, IoT, 로봇등 그룹의 주요 사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컴그룹은 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중국 아이플라이텍사와도 합작법인을 설립해 AI 통·번역기 '지니톡 고!'를 선보였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오피스 분야에서 3년째 협력하고 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글로벌 공략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올해 CES에 참가한 김 회장은 "한컴이 한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항해 시장을 지켜온 힘을 중국, 미국, 러시아에서 주목하고 있다"며 "아마존과의 협업으로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의 체질이 변화해야 하는데 기업 간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생태계가 중요하다"며 "한컴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원천기술을 얼마나 체계화하고, 어디에 선택과 집중을 할지가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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