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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트 자처한 반도건설, 목적은 한진 유휴자산?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maybe@mtn.co.kr2020/01/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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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반도건설이 한진그룹에 대한 경영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땅 등 한진그룹의 유휴자산을 활용한 각종 건설 사업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경복궁 인근에 위치한 서울 송현동 용지 3만 6,000㎡, 인천 율동 용지 10만여㎡.

한진그룹이 보유한 대표적인 유휴 자산입니다.


한진그룹은 항공업이 주력인데다 일부 규제 이슈에 얽혀 오랜기간 이 땅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8년 인수한 제주 파라다이스호텔 역시 12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유휴자산들은 건설사 입장에선 개발이 탐나는 노른자 자산입니다.


KCGI가 한진그룹 기업 구조 개편을 요구하며 유휴자산 효율화를 강조한 것도, 활용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송현동 부지의 경우 엄격한 규제 때문에 입지에 비해 저평가 돼있다"며 "공급 확대라는 정책 기조와 맞물려 규제 완화를 기대한다고 하면 투자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반도건설이 한진가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를 자처한 의도를 두고 한진 유휴자산을 활용한 건설 사업을 노린 것 아니냐는 해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한진그룹의 유휴 자산 개발을 맡으면 반도건설 입장에서 얻을 게 많다는 겁니다.


관건은 반도건설이 한진 오너 일가 중 누구와 손잡을 것인가입니다.


반도건설 측은 "지분율이 늘면서 주주로서 역할을 고민해야겠다는 판단에 따라 '경영 참여' 를 선언했다"면서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반도건설은 당초 KCGI의 견제를 받고 있는 한진가 전체를 돕기 위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안다"며 "가족 간 갈등이 드러난 뒤엔 표심을 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는데 지금까지 약 1,500억을 쓴 것으로 알려진 반도건설, 3월 주총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몸값 높이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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