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포스트 반도체' 바이오산업…과감한 규제혁신 추진"

[사진=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 1차 혁신 성장 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포스트(post)-반도체 산업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과감한 규제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바이오산업은 고령화, 자원고갈, 기후변화 등 미래문제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돌파구"라며 "전 분야에 걸쳐 바이오산업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구체적 정책방향으로는 ▲연구개발(R&D) 혁신 ▲인재 양성 ▲규제제도 선진화 ▲생태계 조성 ▲사업화 지원의 5대 전략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 연구자원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 획기적인 R&D 혁신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며 "바이오와 데이터·인공지능(AI)등을 연계한 신기술 융합형 인력을 양성하고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핵심 규제 개선 방안도 발표했다. 그는 "데이터3법 국회통과에 따라 의료데이터 활용이 본격화되도록 가명 처리절차, 보안조치 등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혁신의료기기 육성을 위해 AR·VR 의료기기 품목을 별도로 신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직접의뢰 유전자 검사인 'DTC 검사' 허용항목을 12개에서 56개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 외에도 첨단의료복합단지내 생산시설 규모 제한을 완화하고 의료기기 중복인증 등 현장애로도 적극 해소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