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DLF 제재절차 본격 진행…CEO '징계수위' 공방전

이유나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금융당국의 제재절차가 본격화됐습니다. 금감원은 오늘 오전부터 DLF에 대한 제재심의원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경영진의 책임 범위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보죠. 이유나 기자?

[기사내용]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하나은행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심의가 끝나면 우리은행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제재심은 재판처럼 변호사 입회 하에 제재 대상자와 금감원 검사 담당자가 대면 공방을 벌이는 '대심제'로 이뤄집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사안이 중요한만큼, 오늘 제재심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오전에는 함 부회장이, 이어서 손 회장도 오후 2시반쯤 제재심 참석을 위해 금감원에 출석했습니다.

이번 제재심의 핵심 쟁점은 경영진에 대한 징계 수위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미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물론 각 경영진들에게 중징계를 통보한 상황입니다.

임원이 중징계를 받을 경우, 연임은 물론 3년에서 5년간 취업이 제한되는만큼 은행들은 징계수위를 낮추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손 회장의 경우 연임이 결정되긴 했지만, 올 3월 주주총회 전에 문책경고를 받을 경우 자리보전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함 부회장 역시 차기 회장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징계가 확정되면 회장 선거에 도전할 수 없게 됩니다.

이들은 금융기관과 임직원에 대한 금감원 징계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내부통제 실패시 CEO를 제재하는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각 은행 측의 진술인들이 많은만큼, DLF 제재심은 오늘 저녁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금감원은 오는 30일 다시 제재심을 열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 (ynalee@mtn.co.kr)

[편집: 오찬이]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