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 향후 인하 시그널은?
석지헌 기자
[앵커멘트]
한국은행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한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석지헌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동결 결정을 내릴 것이다, 시장에서도 이렇게 내다보긴 했었죠. 이번 결정 배경을 전해주시죠.
[기사내용]
네, 한국은행은 올해 처음 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인하 결정을 내리면서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점까지 떨어진 만큼, 그 효과를 당분간은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대로입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도 99%가 동결을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내년 중반 우리나라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경제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습니다.
실제로 올 들어 수출을 중심으로 일부 경제지표들이 좋아지고 있기도 합니다.
수출은 올 들어 10일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는데, 이 중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가 11.5% 오르면서 개선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이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열리는데 한은이 그에 앞서 금리를 역대 최저점 아래로 내리는 결정을 하긴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확대됐을 지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명 이상이 금리인하 소수 의견을 제시하면 오는 4월과 5월 기준금리가 한 차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잠시 후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직접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을 설명할 예정인데요, 관련 소식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