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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탄력받은 목동, 거래는 '뚝'…집주인은 매물회수-수요자는 전세살이

7단지, 정밀안전진단 조만간 신청 예정…매물 쏙 들어가고 이사철 겹쳐 전세계약 증가

머니투데이방송 주재용 수습기자mic@mtn.co.kr2020/01/18 09:04

서울 목동7단지 내에 설치된 정밀안전진단 모금 현수막

‘목동7단지 정밀안전진단 모금 집중기간!’

‘경축 정밀안전진단 모금 1억 돌파!’

서울 목동 7단지에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모금 촉구 현수막이 곳곳에 붙었다.

지난 17일 만난 목동 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밀안전진단 모금액이 2억 6000만원을 조금 넘었다”며 “곧 목표액인 3억원을 달성해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7단지 상가 내에 있는 공인중개업소들도 재건축이 탄력을 받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목동에서만 20여년을 살았다는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재건축 1차 관문인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 집값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목동 7단지 내부는 재건축 훈풍에 따른 기대감으로 들썩이는 분위기지만 주택 거래는 뚝 끊겼다.

매도자들은 재건축이 본격화되면 집값이 오를 것을 기대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고, 매수자들은 12.16 부동산대책으로 대출규제가 강화되자 전세시장에 눌러앉아 관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12.16 대책 발표 직전 목동 7단지의 30일간 전세 거래건수는 14건에 불과했지만, 대책 이후 같은 기간 동안 23건으로 60%가량 급증했다.

수요 대기자들이 12.16 대책 직후 정부의 대출 규제를 피해 전세로 몰린데다 봄 새학기를 앞두고 이사 수요가 움직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매물도 종적을 감췄다.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평수가 제일 작은 목동 7단지 전용 59㎡의 경우 매매는 시장에 나와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실거래가가 상승 곡선을 탔던 만큼 매도자들 역시 상황을 관망하며 매도 타이밍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11억 3000만~12억원에 실거래 됐던 목동 7단지 전용 59㎡은 목동 6단지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발표가 임박해 있던 12월 13억 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실거래 최고가를 찍었다.

전용 74㎡도 지난해 10월에는 14억 9000만~15억 5000만원 등에 매매 거래됐지만 12월에는 실거래가가 16억5000만원까지 급등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단지가 나왔기 때문에 당분간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여겨지지만 대출 규제가 계속 강화되면 매수 수요 또한 줄 수밖에 없다”며 “재건축 시장에서의 매도, 매수 관망세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재용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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