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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사모펀드 '깜깜이 투자'…"운용보고서도 못 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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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펀드 전반의 운용 방식과 경과를 설명하는 문서를 운용보고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공모펀드와 달리 사모펀드는 운용보고서를 투자자에게 공개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느슨하게 관리돼왔는데요. 라임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모펀드의 투자정보 접근성을 높여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자금을 운용하는 사모펀드는 공모펀드보다 규제의 문턱이 낮습니다.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사모펀드의 순기능을 고려해 특혜를 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모펀드가 자산가들의 대표 투자상품으로 부상하면서 잡음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은행을 통해 일반인에게 광범위하게 판매됐지만 투자처나 운용정보에 대한 접근성은 차단돼있었다는 겁니다.

현재 판매사는 분기별로 사모운용사가 보내주는 운용보고서에 의존해 투자나 운용정보를 파악하는 구조입니다.

사모펀드 운용보고서의 경우 일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운용사가 의도적으로 운용 현황을 은폐하면 자세한 내역을 알 수 없다는 게 판매사의 주장입니다.

실제 문제가된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는 중간에 자산 매각 등 재구조화를 거쳤지만 일부 판매사의 경우 이를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 사모펀드의 경우 공모펀드와 달리 운용보고서를 투자자에게 공개할 의무가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이렇다보니 공모펀드 수준의 엄격한 운용보고서는 아니더라도, 투자자가 운용 현황을 알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는 전달돼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는 규제 완화를 통해 사모펀드의 순기능을 유도했던 금융당국.

이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투자자를 사전에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장치를 고민해야할 때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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