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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셸리 듀발, ‘샤이닝’ 촬영 후 불행해졌다? 정신질환을 얻게 된 이유

김수정 인턴기자

영화 ‘샤이닝’의 여주인공 셜리 듀발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에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샤이닝'의 여주인공 셜리 듀발의 사연이 소개됐다.

1980년에 개봉한 영화 '샤이닝'은 한겨울 폭설로 고립된 호텔에서 미쳐가는 남자와 그에게 희생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당시 전미 흥행 순위 10위를 기록하는 등 공포영화로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2009년, 영화 ‘샤이닝’의 여주인공이었던 셜리 듀발이 홀로 오두막에서 지내며 괴상한 행동을 한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또한, 2016년 미국의 정신 상담토크쇼에 출연한 셜리 듀발은 방송 내내 집중하지 못하며 혼잣말, 헛소리를 해 심각한 수준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셜리 듀발의 이런 모습은 영화 ‘샤이닝’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영화 ‘샤이닝’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촬영 직전 셸리 듀발의 대사만 수시로 바꿨으며 작은 실수에도 잡아먹을 듯 다그쳤고, 철저히 셸리만 무시했다.

심지어 배우는 물론 스태프들에게도 절대 동정도, 칭찬도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기까지 했다.

알고 보니 지독한 완벽주의자였던 스탠리 큐브릭은 실제 같은 연기를 위해 촬영장부터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었다.



특히 셸리 듀발이 자신을 공격하는 잭 니콜슨과 대결하는 장면은 무려 127번을 촬영해 영화에서 가장 많이 촬영한 장면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을 정도였다.

영화에서 야구 방망이를 든 셸리 듀발의 손이 덜덜 떨리고 눈이 붉게 충혈 돼 있는 것은 연기가 아니라 실제였다.

샤이닝의 가장 유명한 장면인, 잭 니콜슨이 도끼로 문을 내리찍는 장면은 사흘 동안 60개의 문을 부수며 촬영했다.

결국 셸리는 촬영 막바지 6주 동안은 카메라 앞에서 12시간 눈물을 흘리다가 실신하기도 했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영화 촬영에 임했지만, 고생과 달리 셸리 듀발을 혹평을 받게 된다.

스탠리 큐브릭은 깡마른 몸에 애정결핍이 있어보이는 역을 원해 웬디 역에 그를 캐스팅했지만 스티븐킹의 원작 소설 웬디는 상반된 이미지라 관객들은 그를 옥의 티로 여겼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셸리는 그해 최악의 작품을 선정하는 골든 라즈베리 여우주연상에 오르기까지 했다.

점점 피폐해지고 영화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셸리는 2002년 영화계에서 영영 자취를 감췄다.

그 후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이에 많은 이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고, 일각에서는 그 원인으로 스탠리 큐브릭의 완벽주의를 들며 '작품이라는 이유로 어디까지 면죄부가 될 수 있느냐'며 비판했다.

현재 셸리 듀발은 미국 배우 펀드의 도움으로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40분에 방송된다.

(사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MTN 온라인 뉴스팀=김수정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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