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0년 블룸버그 혁신 지수 1위→2위로 하락

우리나라가 블룸버그 통신의 혁신지수 평가에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이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독일에 밀려 한 계단 내려왔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8일(현지시간) 발표된 '2020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88.16점으로 독일(88.21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싱가포르(87.01점)였다.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9년 연속 세계 3위권에 들어가고 있다.

다른 주요국의 경우 미국(83.17점)은 9위, 일본(82.31점)은 12위, 중국(78.80)은 15위 등이다.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총 7개 부문을 구분해 국가의 혁신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우리나라는 '연구·개발(R&D) 집중도' 분야에서 2위, '제조업 부가가치' 분야서 3위, '첨단기술 집중도' 분야에서 4위, '연구 집중도' 분야에서 5위를 기록했다. 또 '특허활동' 분야에선 지난해 20위에서 11위로 상승했다.

반면 '교육 효율성' 분야에선 7위에서 16위로 하락했고 '생산성' 분야에서도 18위에서 29위로 내려갔다.

기재부 관계자는 "혁신성장을 확산·가속화하고 우리경제의 생산성 제고, 혁신인재 양성 등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역을 보완해 혁신 선도국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나가겠다"며 "또 경제 전반의 투자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규제샌드박스 사업화 촉진, 10대 산업 규제개선 등 규제혁신 성과창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