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정보 개방용 서비스 늘린다…내일부터 'Open Dart' 시범운영
이수현 기자
투자자들이 공시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용 서비스가 제공된다. 공시 정보 제공 범위는 확대되고 모바일로도 쉽게 볼 수 있게 된다.
20일 금융감독원은 공시정보 개방용 서비스인 'Open DART'(오픈 다트)를 구축해 내일(21일)부터 시범운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서비스인 '오픈 API'는 정보제공 범위를 기존 기업개황과 공시목록에서 세부공시 내용까지 확대 제공한다. 이에 따라 오픈API 서비스는 2종에서 23종으로 늘어난다. 오픈API는 다트 공시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표준규약으로, 규약에 따라 프로그램을 만들면 다트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아도 공시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개편으로 전체 공시서류 원본파일을 홈페이지 방문없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정기공시의 경우 12종의 정보를 활용 가능한 데이터로 제공하고, 지분공시는 상장회사 주식 대량보유자의 보유 주식수와 임원, 주요주주의 소유 주식수 등을 제공한다.
재무정보 역시 상장회사의 재무제표 원본 파일 뿐만 아니라 전체 상장회사의 재무정보를 이용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공시정보 활용마당' 코너는 오픈 다트로 이전해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기업이 제출한 공시서류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추출해 회사별로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트 서비스다. 앞으로는 모바일용 화면을 제공해 핸드폰으로도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범운영에 참여하려면 오픈 다트 홈페이지에서 오픈 API 이용을 신청하면 된다.
금감원은 "확대된 오픈API 서비스를 바탕으로 민간부문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핀테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투자자부터 연구·투자분석 기관까지 공시정보를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어 공시정보에 기반한 합리적인 투자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