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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스타 박성현 아버지 사기죄 벌금형 “자식에게 미안”

최승진 기자

프로골퍼 박성현. / 사진제공=뉴스1

사기 혐의로 기소된 프로골퍼 박성현(27)의 부친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아버지 박 씨는 “자식에게 미안하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박준민 부장판사는 20일 대학 진학을 미끼로 학부모에게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 축구부 감독 출신 박모씨에게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혐의를 자백하고 있고 피해자 진술을 볼 때 충분이 유죄로 인정된다”며 “동종 범죄로 처벌받고도 다시 범행을 했기에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과거 범행 피해를 변제하기 위해 이번 범행을 저지른 점과 수사 초기부터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과거 대구 소재 4년제 대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선수 학부모에게 “자녀를 서울의 대학에 진학시켜 주겠다”, “청소년 국가대표를 시켜주겠다”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이후 박 씨는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는 법원에 처벌불원서와 고소취하서를 제출했다.

박 씨는 지난해 11월 1차 공판에서 “저 때문에 우리 딸이 성적도 안 나오고… 부모로서 정말 여러 가지 잘못한 걸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최후변론에서도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밝힌 뒤 “남은 인생 좋은 일을 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둔 골프 스타로 현재 세계랭킹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승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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