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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의 롯데 50년 역사 속으로...대잇는 신동빈의 미래 50년은?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 기자raintree@mtn.co.kr2020/01/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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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롯데그룹 창업자인 1세대 경영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어제(19일) 향년 99세로 세상을 떠난 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 회장은 자수성가로 재계 5위 기업을 만든 성공신화적 인물인데요. 이제 신 회장의 빈자리는 온전히 둘째 아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몫이 됐습니다. 신격호 회장이 만든 롯데의 과거 50년, 그리고 그의 아들 신동빈 회장이 이끌 롯데의 미래 50년을 짚어봅니다. 유지승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고인이 된 신격호 명예회장.

그는 어릴적 신문배달을 하며 사업의 꿈을 키워 맨손으로 재계 5위 기업을 탄생시킨 성공신화적 인물입니다.

당초 껌에서 시작해 초콜릿과 캔디, 비스켓 등으로 품목을 늘리며 롯데를 종합과자 브랜드로 만들었고,

제과사업으로 번 돈을 호텔과 쇼핑몰, 화학 등에 투자하고, 부동산을 사들이며 한때 세계 부자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과거 롯데쇼핑 부산점 개점날 신 회장은 고객이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많은지 확인한 뒤 첫 날 매출이 30억이라고 한 예상이 적중한 일화는 특유의 사업가 기질을 보여준 대표적 일화입니다.

경제계에서는 신 명예회장을 "한국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헌신한 사업가로"로 평가하며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신 명예회장의 빈자리는 그의 둘째 아들 신동빈 회장 손에 맡겨졌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988년 롯데상사에 입사해 그룹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이후 11년 만인 2011년 롯데그룹 회장으로 임명돼 9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아버지 신격호 회장이 고령으로 사실상 경영에서 손을 떼면서 바통을 이어받은 겁니다.

신동빈 회장은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수년간 경영권 다툼을 벌이기도 했지만, 신임을 한몸에 받으며 굳건한 1인자로 올라섰습니다.

신 회장은 아버지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형제간 분쟁을 겪은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3년 전(2017년) 신 회장은 아버지의 오랜 숙원 사업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대를 이어 완공했습니다.

신격호 회장이 1988년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를 매입해 사업지로 선정한 지 30년 만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2017년 4월 4일) : 롯데월드타워는 국가 대표 랜드마크로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될 것입니다. 롯데월드 어드벤쳐와 함께 연간 1억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들겠습니다.]

올해로 창립 53주년을 맞은 롯데그룹의 경영 환경은 불모지에서 시작한 신격호의 롯데와는 많이 다릅니다.

자산 규모가 100조원대로 덩치가 커졌고, 그 과정에서 얽혀 있는 풀어야 할 숙제들도 많습니다.

앞서 새로운 롯데의 미래를 선포한 신 회장은, 롯데가 급성장 하는 과정에서 지적됐던 곪은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왔습니다.

2018년에는 75만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완전히 해소하는 성과를 이루면서, 불투명한 지배구조 문제를 완전히 해소했습니다.

유통과 화학 두 축을 중심으로 2023년까지 5년간 50조원을 투자하고, 7만 명을 고용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습니다.

또 보수적이란 그룹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2017년 대기업 최초로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도입했고, 여성의 유리천장을 뚫겠다며 여성 임원도 적극 늘리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거듭 밝혀온 신동빈 회장.

새 시대에 발맞춰 아버지가 50년 간 이끌어 온 롯데의 새로운 50년을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유지승기자

raintree@mtn.co.kr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이겨내는 일로도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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