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안 한다…노조 '운전업무 거부' 유보
박소영 기자
사진=뉴스1 |
서울 지하철 1~8호선이 오늘(21일) 정상 운행된다. 서울교통공사가 노사 갈등의 원인인 승무시간 12분 연장을 잠정 중단했기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이날 첫차부터 예고한 열차운전업무 지시거부를 유보한다고 밝혔다. 승무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4시10분부로 현장에 복귀했다.
앞서 노조는 공사의 운전시간 변경(4시간30분→4시간42분)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노동시간 개악이라며 21일부터 부당한 열차운전업무 지시를 거부하는 합법적 권리행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11월18일자로 기존 평균 4시간30분(4.5시간)이었던 기관사들의 운전시간을 4시간42분(4.7시간)으로 12분 연장하는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공사는 결국 노조의 업무 거부를 하루 앞두고 근무시간을 원상회복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였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지난 20일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시민의 불편을 먼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공사는 고심 끝에 4.5시간(4시간30분)에서 4.7시간(4시간42분)으로 12분 조정했던 운전 시간 변경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