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올해 신사업 육성에 역량 집중"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사진제공=한솔그룹

"올해 신사업 계획을 조기 확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랍니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당부한 말이다. 지난해 오크밸리 매각 등 그룹 내 구조조정 작업을 완료한 만큼 올해는 내실 다지기와 재무건전성 강화 등을 통한 미래 신성장 발판 마련에 힘써달라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한솔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새롭게 추진할 사업을 포함한 올해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신속하게 확정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한솔그룹은 신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신사업 풀(Pool)을 충분히 확보해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M&A(인수 합병) 방식뿐 아니라 스타트업 투자, JV(조인트 벤처) 등 추진 방식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부 PE(사모펀드)와 VC(벤처캐피탈) 관련 네트워크를 확대해 유망한 벤처나 스타트업 발굴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신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고 혁신과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평가 보상 등 인사제도 변화와 인재 확보 및 육성도 적극 추진한다.

한솔그룹이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할 방침인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이 대표적이다.

공모전은 한솔그룹 계열사 직원이면 직급에 관계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데, 제안한 아이디어가 신규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사내 사업화, 스타트업 분사 등이 진행되고 아이디어 제안자 또한 지분 참여를 통해 실제 경영진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사내 공모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