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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를 우리 편으로"…이통3사, OTT 동맹군 물밑접촉 활발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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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동통신3사가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꼽히는 디즈니플러스를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해 물밑에서 접촉하고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자체 제작 콘텐츠, 인기 캐릭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통신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건데요. 누구와 손잡느냐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대형 OTT인 디즈니플러스가 이르면 올 하반기 국내에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란 말이 나오는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이 서로 손잡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는 출시 첫날에만 구독자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가입자 수가 2,400만명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자체 제작물은 물론 마블, 픽사 등 다양한 브랜드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디즈니플러스와 누가 계약을 맺느냐에 따라 IPTV,OTT 등 유료방송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초 디즈니는 내년 우리나라에 OTT 서비스를 들여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출시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SK텔레콤의 경우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국내 1위 이통사라는 점에서 사업협력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새 OTT '시즌'을 내놓고 콘텐츠 확보에 열 올리는 KT를 비롯해 콘텐츠 투자 확대를 공언한 LG유플러스 역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긴 마찬가지입니다.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맺은 LG유플러스는 기간 만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서 갱신 여부를 논의 중이며, 디즈니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디즈니가 협약 관련 구체적인 안을 줘야 하는데 아직 진척된 게 없다"며 "3사 모두 러브콜을 보내면서 상황을 주시하는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넷플릭스의 대항마인 디즈니플러스가 3사 중 어느 곳을 선택할지와 별개로 넷플릭스가 계약 연장 또는 타 통신사와 새 MOU 체결 등 어떤 전략을 내세우느냐 역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OTT 등 통신사의 미디어 사업 확장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디즈니플러스. 서로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각사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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