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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대안 '햇살론17', 올해 '5천억→8천억' 공급 확대

'2%대 저금리'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1분기 조기소진 예상..공급 확대 검토
'청년층·대학생' 등 만 34세 이하, 연 3~4% 저리상품 '햇살론 유스' 내일부터 출시
김이슬 기자


대부업보다 낮은 17.9%로 지원해 매년 금리를 1~2.5%포인트씩 낮추는 고금리 대안상품 '햇살론17'의 올해 공급규모가 기존 5천억원에서 8천만원으로 확대된다. 금융당국은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공급이 1분기 중 조기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급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은행연합회에서 14개 은행장 및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은행권 포용금융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정책성과를 논의하고 올해 포용금융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은행권에서 출시한 햇살론17과 2%대 저금리로 7천만원 이하 소액 전월세 보증금 등을 빌려주는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공급을 통해 저신용 차주와 청년층 등 취약차주 지원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햇살론17은 지난해 9월 출시 후 4개월만에 5만3천명에게 3806억원이 공급됐다. 당국은 저신용 차주 수요가 몰리면서 공급 목표액도 기존 2천억원에서 4천억원으로 늘린 바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햇살론17 이용 차주는 고금리·불법추심 등 대부업이나 불법사금융 피해에 노출된 경험이나 노출될 확률이 높은만큼, '채무자대리인 및 소송변호사 무료지원 사업'을 함께 알림으로써, 종합 지원을 받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의 경우 지난해 5월 출시후 7개월간 1만5천 가구에게 7157억원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당초 공급목표액인 1조1천억원이 1년 이내인 올 1분기 중 조기소진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택금융공사와 협의해 공급액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청년층과 대학생 등을 위한 정책상품도 재출시된다. 만 34세 이하에게 연 3~4%대의 저리를 적용해 소액을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 '햇살론 유스'가 내일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햇살론 유스는 재원 고갈로 한동안 끊겼다가 대학생·미취업청년 등의 자금애로 완화 차원에서 다시 출시됐다. 대학생·미취업청년은 연 4%, 사회초년생은 연 4.5%, 사회적 배려대상 청년층은 연 3.6% 금리가 적용된다. 최대 7년간 원리금을 분할상환하되 거치기간은 최대 7년을 부여한다.

만 34세 이하의 대학생, 미취업청년 또는 사회초년생(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인 자)이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자가 대상이다. 취업준비를 위해 휴학 또는 졸업유예중인 경우도 이용할 수 있지만, 대학과 대학원에 재학중이라도 연소득이 3500만원을 초과하거나, 대기업 등에 재직중인 자, 중소기업에 1년 이상 재직중인 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주담대 연체서민을 위한 채무조정 지원강화 방안도 나왔다. 오는 3월 2일부터 부부합산 연소득 7천만원 이하, 주택가격(시가) 6억원 이하인 1주택 차주를 대상으로 한 전 은행권의 주거안정 및 재기지원 강화 방안이 시행된다.

서민 주담대 차주가 신복위 채무조정이 거절될 경우 캠코의 매입형 채무조정 기회를 추가를 부여받을 수 있게 된다. 캠코는 금융회사로부터 주담대 연체채권을 매입해 연체이자를 감면하고, 만기 연장(최대 33년), 금리조정 (7~8%, 3~4%)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채무조정으로도 상환이 어려운 차주를 위한 '세일앤리스백' 특화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소득과 주택 조건은 동일하되, 해당 주택에 실제 거주하는 자가 대상이다. 차주가 보유주택을 캠코에 매각해 채무를 청산한 뒤 살던 주택에 장기 임차거주하고 임차종료시점 주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우선 재매입권을 부여받는 식이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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