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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코퍼레이션, '핸드백 명가' 재건할까

-증권가 컨센 올해 매출액 2718억·영업익 180억, 전년비 4.4%·44% 증가
-해외 공장 이전 완료 따른 수율 안정화, 관세 수혜 본격화로 실적 개선 기대감 커져
신아름 기자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사옥 전경/사진제공=제이에스코퍼레이션

핸드백 제조자개발생산기업(ODM)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해외 공장 이전 완료에 따른 수율 안정화와 관세 수혜가 본격화하면서 실적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올해 실적(연결 재무제표기준)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2718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으로 전년(전망치) 대비 각각 4.4%, 44%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인데 악화하는 외부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 올해 본격적으로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에서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비용 구조 개선을 위해 중국에 있던 기존 생산공장을 2016년부터 동남아시아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중국의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오르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

2018년 중국공장이 완전 폐쇄되면서 관련 작업은 마무리됐고, 실적 발목을 잡던 악재도 모두 해소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가동 중인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공장에 추가 증설한 인도네시아 2공장, 캄보디아 2공장이 안정화하면 올해부터 실적 기여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면서 미국이 중국산 핸드백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반면 동남아시아산에 대해서는 특혜를 주고 있다는 점도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실적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는 미국 GSP(일반특혜관세제도) 수혜국으로 관세가 면제된다. 베트남은 약 10%의 관세만 부과된다. 25%까지 관세가 부과되는 중국산 대비 수혜를 받는 상황이다.

Sitoy 등 경쟁사들의 생산공장이 아직 중국에 있다는 점은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경쟁 우위를 높이는 요소다. 제조 원가에 민감한 핸드백 ODM 발주사들의 특성상 관세가 상승하면 비용도 늘기 때문에 대안이 필요하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동남아시아에 공장을 보유한 만큼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동남아시아 생산공장들의 가동이 아직까지 완전히 안정화된 것은 아니어서 돌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우려사항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공장의 생산 불안정으로 지난해 3분기 일회성 비용을 대거 인식했다"며 "아직은 체력이 약하다는 반증인데 이같은 약점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1985년 설립된 핸드백 ODM업체다. 케이트 스페이드, 게스, 마이클코어스 등 글로벌 매스티지 브랜드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6년 핸드백 ODM업체로는 최초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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