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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산' 정부, 설 연휴 총력 대응…"예방수칙도 지키세요"

입국자 전원 발열감시 진행…검역체계 강화
예방수칙 엄수…손씻기·중국 내 가금류 섭취 금지
박미라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총대응'에 나선다. 설 연휴 기간에 많은 관광객이 국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국 공항·항만에 대한 검역 체계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출발지 관계없이 입국자 '전원' 발열 감시 가동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초기 단계부터 매주 8회 우한시 직항 항공편 입국자 모두를 대상으로 입국 게이트에서 개인별 체온측정 등 검역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출발지와 관계없이 입국자 전원에게 입국장에서 발열 감시를 진행 중이다. 중국 출국자에 대해서는 감염병 정보 제공, 감염병 주의 안내문을 배포하고 입국자에겐 증상 발현 시 신고 방법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예방 활동도 시행하고 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는 24일 기준으로 8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대부분 6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 유증상자 25명 모두 검사 결과에서 음성이 나와 격리조치 됐다. 반면 확진환자는 2명으로 늘었다.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중국 우한 시 거주 35세 여성이다.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안전하게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환자는 2번의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되고 증상이 호전될 때 격리에서 해제된다.

설 연휴 첫날인 24일 보고된 두번째 확진환자는 중국 우한시로부터 입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우한시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입국 검역과정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사실대로 충실히 작성해 귀국 후 능동감시 중에도 보건소의 지시에 잘 협조해줬다"며 "오늘 오전 현재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중으로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로 추가로 상황을 공유하겠다"라고 밝혔다.

◆24시간 내 가능한 진단검사…전국 단위 확대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제한적으로 시행이 가능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4시간 내 신속 진단검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24일 이후부터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어디서나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주요 민간의료기관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도록 다음 달 초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며 "또한 최근 중국 내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지속적인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대두되는 만큼, 국민과 의료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염병 예방 수칙 기억하세요"…호흡기 증상자 마스크 착용 필수

보건당국은 설 명절 기간 손 씻기와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후베이성 우한시 등 중국 여행을 계획 중인 국민은 동물(가금류 포함) 접촉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할 것 등을 권고했다.

중국 우한시에서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에 신속히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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