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KIND, 방글라데시 인프라사업 3건 '우선사업권' 확보
다카 순환철도(5억달러)·송전선로(2억달러)·다카∼마이멘싱 도로개선(85억달러) 등 10조규모박수연 기자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방글라데시 정부와 협의를 통해 우리 건설업체 등이 도로·철도·송전선로 등 3개 사업에 대한 '우선사업권'을 따냈다고 23일 밝혔다.
사업별로 보면 ▲다카 순환철도 사업(약 5억달러) ▲400kV 송전선로 사업(약 2억달러) ▲다카∼마이멘싱 도로개선 사업(약 85억달러) 등으로 총 1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도로 사업은 수도인 다카(Dhaka)와 북부의 마이멘싱(Mymensingh)을 연결하는 기존 도로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KIND가 작년 하반기에 우리 기업의 사업타당성(F/S) 조사를 지원했고, 본 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양측은 금년 중에 사업개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철도 사업은 다카 외각의 순환 철도(약 80km)로 현재 방글라데시 측이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송전선로 사업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2024년 1월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측은 이번 계약을 수의계약으로 따내 별도의 공개입찰 없이 사업조건 협의 뒤에 계약까지 체결할 예정이다.
이밖에 양측은 ▲몽글라(Mongla) 항만 ▲미르푸르(Mirpur) 주택단지 ▲칸 자한 알리(Khan Jahan Ali) 공항 ▲치타공(Chatogram) 항만·도시철도 ▲보다(Boda) 태양광 등 약 8개 사업에 대해 추가 협의를 추진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회의를 통해 추가로 우선사업권 확보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