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우한 폐렴 의심 환자 발생…확진이면 2번째 감염
우한시 여행하고 귀국한 대학생…질병통제예방센터서 판정 앞둬소재현 기자
미국에서 두번째 중국 우한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이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3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우한 폐렴 증세를 보이는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감염이 확인되면 미국 내 두 번째 확진환자가 된다.
이번에 발견된 의심환자는 최근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를 여행하고 귀국한 텍사스 A&M 대학생이다.
텍사스주 브라조스 카운티에 사는 의심 환자는 현재 자택 격리 조치됐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환자의 혈액 샘플을 받아 24일까지 우한 폐렴 감염이 확실한지 최종 판정할 계획이다.
텍사스 보건당국은 "의심 환자가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 2주가 되지 않아 호흡기 질환 증세를 보였다"면서 "브라조스 카운티 공공보건 의료기관이 환자를 조사하고 있다" 했다.
한편, 앞서 미국에서 처음으로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주민이다. 이 환자는 지난 15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워싱턴주 에버렛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