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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미스 아메리카 실종? 베티 쿠퍼 “난 스스로 도망쳤다”

김수정 인턴기자

미스 아메리카 실종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26일에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37년 제11회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 당선됐지만 갑자기 사라진 베티 쿠퍼 실종 사건을 다뤘다.

뉴저지 주 해케츠 타운 출신의 17살 소녀 베티 쿠퍼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 당선됐다.

그런데 다음 날 기자회견을 앞두고 베티는 사라졌고 베티의 부모와 친구조차 베티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납치를 당한 게 아니냐는 소문에 언론에서 앞 다투어 실종 기사를 내 전 미국의 관심을 모았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목격자가 나타났고 경찰은 급히 출동을 해 베티를 찾았지만 베티는 "누가 날 찾아달라고 했냐, 제발 날 내버려 둬라. 난 내 발로 도망친 거다"라며 스스로 도망친 것이라고 밝혔다.

몇 개월 전 우연한 기회로 지역 예선에 출전한 베티는 지역 예선에서 우승하며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당시에는 '에스코트 제도'가 있어 건장한 남성들이 1:1로 보호를 했다. 베티는 루이스 오프라는 23살의 파일럿이 에스코트를 했다. 하루 종일 붙어있는 베티와 루이스는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됐고 사랑 때문에 도망쳤다고 전했다.

대회 전 루이스는 베티에게 "이제 대회 끝날 날도 얼마 안 남았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보였다.

이에 베티는 "무슨 상관이냐 끝나도 함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루이스는 "만약 네가 미스 아메리카가 된다면 난 너를 만날 수 없다. 난 미스 아메리카의 남자로 살고 싶지 않다"라고 고백했다.

베티는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거다"라고 확신했지만 베티의 예상과 다르게 미스 아메리카에 당선됐다.

베티는 이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차라리 미스 아메리카를 포기하고 말겠다"라며 스스로 도망을 쳤던 것이다.

베티는 협회 측 설득에도 불구하고 미스 아메리카로 활동하는 것을 거부했고 사랑 때문에 미스 아메리카 자리를 포기했다.

이 사연을 모티브로 한 책이 출간됐고 이 사건으로 인해 에스코트 제도가 폐지됐다. 또한 미스 아메리카 후보들에게 대회에 참가한다면 이후 활동을 약속하는 계약서를 작성하게 했다.

한편,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40분에 방송된다.

(사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MTN 온라인 뉴스팀=김수정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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