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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中, 춘제연휴 2월2일까지 연장

김혜수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AFP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의 설인 춘제(春節) 연휴를 2월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 중앙(CC)TV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춘제연휴를 기존 1월24일~30일에서 2월2일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을 비준했다. 이 같은 계획은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 중앙영도소조' 회의에서 나왔다.

중국 당국은 "춘제 이후 방역 작업을 잘하기 위해 연휴를 적절히 연장하고, 학교 개학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조치는 춘제를 맞아 수억명의 중국인이 중국 전역으로 이동하면서 전염병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춘제 기간을 연장하면 각지로 흩어졌던 도시로 모일 때 대규모 인파를 분산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등 각급 학교의 개학 시기도 늦추기로 했다. 구체적인 시점은 교육부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베이징대와 후베이공업대, 상하이대 등은 봄학기 개학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설 연휴 이후 우한시에 대한 방제작업을 준비 중이다. 신화통신은 "중국 보건당국이 우한에 보호복 1만4000여벌과 장갑 11만켤레, 마스크 고글 등 의료 물자가 긴급 투입하고 있으며 사스와 에볼라 등 치료 경험이 있는 450명의 의료진을 급파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7일 0시 현재까지 전국 30개성에서 우한폐렴 확진자는 2744명, 사망자는 80명으로 늘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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