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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 남은 900만명…'1만 병상 추가' 中총동원령

김혜수 기자

(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2일 (현지시간) 베이징 지하철 역의 경찰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의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900만명의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국가자원을 총동원해 전염병 잡기에 나섰다.

중국중앙TV에 등에 따르면 저우셴왕(周先旺) 시장은 지난 26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춘제와 전염병 사태 때문에 현재 500여만명이 우한을 떠났고 현재 900만명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저우 시장은 현재 치료 및 관찰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한에서는 533건의 확진 판정이 나왔다.

우한의 병원들에 환자들이 몰리는 등 압력이 가중되면서 의료체계가 붕괴됐다는 평가조차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뒤늦게 국가자원을 동원해 코로나바이러스 잡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말 2360명의 군인과 민간 의사와 간호사가 처음 우한으로 파견된 것을 시작으로 추가 인력 투입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육해공 3군 의료대학 소속 의료진 450명이 25일 밤사이 각각 상하이와 충칭, 시안에서 우한으로 이동,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의 30개 병원에서 파견한 136명과 광둥성의 의료진 128명도 현재 우한에 투입된 상태다.

우한에는 2400개의 병상이 추가됐으며 앞으로 3일안에 5000개 병상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우한시는 현재 확진 환자와 의심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병상을 1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우한시 우한화신산의원 신축병원 건설현장에서는 1000여명의 건설 노동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이 병원은 최대 1000개의 병상으로 지어지고 있으며 다음달 2일 군에 인계된다. 현장에는 굴착기, 불도저, 지반차 수십 대가 밀집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도 추가 의료관련 병력이 우한으로 출발했고 추가 병상이 건립되고 있다는 내용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또 국가의료진이 우한으로 향하고 있다는 기사도 주요 뉴스로 보도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발생한 우한 폐렴 사태 대응을 위해 영도소조를 만들었다. 당 중앙은 후베이성에 지도팀을 파견해 현장 업무를 지도할 예정이다.

일부 관영매체는 애국심에 호소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2003년 사스 발생에 대한 베이징의 경험은 아무리 상황이 복잡하더라도 사회가 완전히 동원되는 한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공황상태가 아니라 단호하게 행동하는 것"이라며 "사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책임감을 동원해 이 전염병 앞에서 진정으로 단결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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