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20여년만에 브라질 찾은 이재용 부회장…'중남미 5G' 공략 박차

중남미 스마트폰 생산 요충지 방문…"도전과 혁신" 강조
조은아 기자

thumbnailstart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여년만에 브라질을 찾아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법인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설 명절에 일하는 임직원을 격려했다. 28일에는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곳에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도 방문한다.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브라질 마니우스 공장에서 TV와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마나우스는 이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한 후 가장 먼저 찾은 해외 사업장이다. 2001년 방문 이후 19년만에 이뤄진 셈이다. 마나우스는 브라질 북부 열대우림 지역 한가운데 있는 곳으로 삼성전자는 이곳에 1995년 법인을 설립했다. 마나우스는 상파울루의 캄피나스와 함께 TV, 모니터, 스마트폰, 태플릿PC,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중남미 생산 요충지로 꼽힌다.

이 부회장의 방문은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입지를 굳히고, 5G통신장비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압도적인 1위다. 시장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2.3%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이 화웨이가 매섭게 추격하는 상황이다. 중국업체인 레노버모토로라(17.5%), 화웨이는 13.6%로 조금씩 따라붙고 있다. 게다가 화웨이는 중남미 시장을 겨냥해 브라질 상파울루에 8억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3년 내 스마트폰 생산공장과 5G 공장 및 연구기관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게다가 글로벌 5G통신장비 시장 1위를 노리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브라질의 5G 통신 시장 역시 놓칠 수 없다. 브라질은 아직 5G 통신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지만, 로드맵 상으로는 2022년부터 5G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브라질 정부가 최근 "5G 통신장비 선정 과정에서 미국의 화웨이 배제 압력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던만큼 화웨이는 삼성의 강력한 경쟁 상대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현지를 찾고 직원들을 독려했다는 해석이다.

이 부회장은 브라질 공장 방문에서 직원들에게 '미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늘 먼 이국의 현장에서 흘리는 땀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며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고 강조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