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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폭탄 돌리기' 시작…알펜루트운용, 제2의 라임되나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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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알펜루트자산운용이 환매중단을 선언하며 금융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라임 사태로 곤혹을 치른 증권사에서 그동안 운용사에 빌려준 자금을 회수하며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건데요. 라임 사태의 여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수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라임 사태로 제기된 '펀드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오늘 펀드 3개의 환매를 중단하고, 이를 포함해 최대 펀드 26개까지 향후 환매 중단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환매가 중단되는 자금 규모는 2,296억원으로, 이 가운데 증권사와 알펜루트 자체 자금이 각각 400억원대이고, 나머지 1,300억원은 고객 투자금입니다.

환매 중단 사유는 총수익스와프, TRS를 통해 자금을 빌려준 증권사에서 갑작스럽게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알펜루트로부터 5%대 수준의 이자를 받고 펀드를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TRS 계약을 맺어왔습니다.

하지만 라임 사태가 불거지고 TRS 계약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한국투자증권이 해당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고, 미래에셋대우도 경쟁적으로 TRS 자금 회수에 나섰습니다.

알펜루트는 증권사 자금이 빠져나가며 불가피하게 환매를 중단하게 됐지만 자산의 부실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동찬 / 알펜루트자산운용 본부장 :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자산은 전부 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었고, 부실 자산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회수 예상 시기와 회수 기간 등을 정리해서 각 수익자에게 개별적으로 설명드릴 것이고, 향후에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금감원은 운용사와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 6곳과 긴급 회의를 열고 시장혼란 방지와 투자자 보호를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증권사가 보수적으로 자금 회수에 나서면 부실한 운용사는 곧바로 주저앉게 되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운용사들이 대폭 물갈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 (shlee@co.kr)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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