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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라임 사태' 불똥 튄 운용업계…'환매 중단' 이어지나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 기자root04@mtn.co.kr2020/01/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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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곤혹을 치른 증권사가 운용사에 빌려준 자금을 회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운용업계에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라임에 이어 알펜루트자산운용에 대해서도 자금을 회수키로 해 환매 중단을 선언하는 운용사가 연이어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투자자의 손실 가능성은 없는지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증권부 조형근 기자 나와있습니다.

조 기자,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알펜루트자산운용도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고 하는데 내용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어제(28일) 운용 중인 개방형 사모펀드 3개를 환매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환매 청주 주기가 돌아온 '에이트리'와 '비트리', '공모주' 펀드의 환매를 연기하기로 한 건데요.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개방형 펀드에서 10% 넘는 자금의 환매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펀드 외에도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에서 제 때 자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다음달 말까지 펀드 26개, 총 1,817억원 규모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환매를 미루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이 중 증권사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통한 자금은 400억원대이고, 나머지 1,300억원은 고객 투자금입니다.

증권사가 TRS를 통해 제공한 자금을 회수하겠다고 하자, 유동성 문제에 부딪힌 겁니다.

앵커>
'라임자산운용 사태'가 이번 환매 중단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연관성이 있는건가요?

기자>
우선 TRS 계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데요.

증권사는 TRS 계약을 통해 운용사로부터 증거금을 담보로 받고 자산을 대신 매입해주면서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습니다.

운용사 입장에선 레버리지(leverage)를 일으킨다면 운용 규모를 늘릴 수 있어, 수익률 제고를 위해 TRS 계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습니다.

지난해 사모펀드 시장이 인기를 끌면서 증권사와 운용사간 TRS 계약이 활발하게 진행됐는데요.

하지만 지난해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 연기 사태 이후 일부 증권사가 리스크 관리에 나섰고, TRS로 제공한 자금을 모두 회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TRS를 통해 자금을 빌려준 증권사에서 갑작스럽게 TRS 계약을 해지하자, 운용사는 유동성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앵커>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환매 중단이 앞서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기자>
알펜루트자산운용과 라임자산운용 모두 저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면서 개방형으로 상품을 설계해 유동성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긴 했지만, 자산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발생한 라임자산운용의 경우 부실 자산에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보유 자산 건전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대부분 비상장사에 투자하는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투자처도 지난해 10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공개하고 있는데요.

또 라임자산운용과 달리 대부분 모자 펀드(Fund Of Fund) 구조를 활용하지 않고 있어, 수익률 돌려막기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투자 자산의 건전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운용사가 환매 중단에 대한 책임을 피하긴 어려워 보이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현금화가 어려운 자산에 투자하면서 개방형으로 펀드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저유동성 자산에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한 상품을 개방형으로 설계해, 환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대부분 운용사는 비상장사의 주식이나 메자닌 등에 투자할 경우, 개방형이 아닌 폐쇄형으로 상품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유동성 확보에 시일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증권사의 도덕성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증권사가 자금을 회수하기로 한 펀드에는 해당 증권사에서 판매한 사모펀드도 포함돼 있어, 판매사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비판입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편입자산 부실과 관련없는 정상적인 펀드까지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를 확산시킨다면, 펀드 투자대상 기업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알펜루트자산운용 외에도 추가 환매 중단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나요?

기자>
증권사가 TRS 계약을 해지하는 추세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운용사에서도 환매 중단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운용사가 3~4곳 정도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다만 환매 중단이 운용사의 부실이나 펀드의 손실로 직결되는 건 아닙니다.

투자 자산이 우량하다면, 환매를 중단한 이후에 순차적으로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와 달리 환매가 중단된 펀드가 부실 자산에 투자했을 경우에는 자산을 매각하기 쉽지 않아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TRS 거래 비중이 높고 비유동성 자산에 투자한 운용사 중 부실 자산에 투자한 곳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조형근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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