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분양 큰 장' 개장…둔촌·과천 '로또청약' 관심
김현이 기자
[앵커멘트]
시스템 이관 문제로 잠시 멈춰있던 청약 시장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열립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시장의 열기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지만, 로또분양 기대감에 청약 돌풍은 여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분양 시장에 쏟아지는 물량은 8만여가구.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배에 달하는 물량입니다.
청약 시스템 이관 문제로 분양이 잠시 쉬었던데다 4월 총선과 분양가상한제 유예 만료까지 겹치면서 2~3월에 분양이 집중됩니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이 수도권에서 공급되는데,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아파트인 둔촌주공이나 과천택지개발사업인 지식정보타운 분양 일정이 잡혀 있어서 수요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반분양만 4,700가구가 넘는 둔촌주공은 3.3㎡당 3,550만원대에 분양보증을 신청할 전망입니다.
다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 기준에 따르면 이 분양가는 2,600만원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아직도 분양을 개시하지 못한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는 GS건설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제이드자이'를 놓고 LH가 분양가 심사에 들어갑니다.
앞서 분양을 시도했던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푸르지오벨라르테는 과천시로부터 3.3㎡당 2,205만원에 분양해야 한다는 심사 결과를 받았던 만큼, 이보다 높은 분양가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결국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즉 '로또분양'에 신규 아파트 청약은 여전히 뜨거울 것이란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
지금 시장 자체는 아무래도 시세차익에 더 포커스돼있고, 특히 상한제가 오히려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음달부터 한국감정원의 새 청약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서 시장에는 또 다시 '로또 기대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