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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강남 집값 33주만 하락…서울 부동산 안정세"

"초고가 주택 위주 하락세…9억 이하 풍선효과 없다"
김현이 기자

서울 주간 주택매매가격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국토교통부>

정부가 한국감정원의 통계를 바탕으로 강남 집값이 하락하면서 서울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30일 국토교통부는 한국감정원의 1월4주 주간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로, 지난해 6월 2주 이후 33주만에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통계에 따르면 강남4구의 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12월3주에는 0.33%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가 5주차 0.07%로 떨어졌고, 이번주에는 마이너스로 접어들었다.

서울 주간 가격 변동률은 0.02%로, 지난해 8월 3주 이후 최저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서울 주택시장은 빠르게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간 집값 상승을 견인한 초고가주택(15억원 초과)은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한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강남4구 중저가주택은 하락 전환하는 등 일각에서 제기하는 '풍선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국토부의 주장이다.

아울러 서울과 강남4구의 전세가격 주간 변동률은 각각 0.05%로 12·16 대책 이전에 비해 상승세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다.

지난 12월4주에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0.23%, 강남4구는 0.37%에 달했다.

국토부는 "과도한 갭투자를 방지함으로써 투기수요에 의해 발생 가능한 전세시장 불안 가능성을 일부 차단했다"면서 "겨울철 이사 수요 마무리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전세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시가 9억원 초과 고가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SGI 전세대출 보증이 제한되고, 보증부 전세대출을 받은 후 고가주택을 매입하거나 다주택을 보유하는 경유 전세대출을 회수하는 등 12·16 대책 관련 전세대출 조치를가 시행됐다.

정부는 △투기수요 근절 △실수요자 보호 △맞춤형 대책의 3대 원칙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음달부터 국토부 중심의 실거래 상설조사팀을 운영해 불법행위 단속, 실거래 직권조사 등을 실시한다. 조사 지역은 전국으로 확대해 고강도 조사를 전방위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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