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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中 증시 강타한 신종 코로나…시장 충격은 언제까지?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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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세가 좀처럼 꺾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 이런 탓에 춘절 연휴를 끝내고 어제 11일 만에 개장한 중국 증시는 크게 주저 앉았는데요. 우리나라 증시는 조금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는데,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죠. 국내외 금융시장의 충격,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지 취재 기자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증권부 김혜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어제 중국 증시가 8% 가까이 급락하면서 동시에 아시아 증시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상황이 조금 다른 분위기인데,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 중국 증시는 2% 넘게 하락 출발한 이후 낙폭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어제의 경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직격탄으로 '블랙 먼데이'가 현실화됐습니다.

어제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에서는 개장과 동시에 3,000개 넘는 종목이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졌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막기 위해 개장 전 중국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금지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의 동요는 막지 못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코스피와 일본 니케이 지수도 모두 하락세로 어제 마감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분위기가 다릅니다.

일단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고, 이런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현재 어제보다 0.11% 오르며 상승 출발했습니다. 중국 증시도 어제보다 낙폭을 크게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시장의 동요가 진정세로 돌아선 것 같긴 합니다만,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까요?

기자>
어제 중국 증시가 장중 8% 넘게 급락한 것은 그동안 시장이 열흘간 쉬었기 때문에 악재를 한꺼번에 반영한 영향이 큽니다.

신종 코로나가 발생된 이후 한국 일본 등 그동안 아시아 증시가 조정된 폭을 중국 증시가 하루만에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신종 코로나의 확산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하락세가 좀 진정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03년 사스가 확산되던 2월 코스피는 2.8% 하락했고 3월에는 6.9% 하락했습니다. 이후 반등을 하면서 4월 11.9%, 5월 5.7% 상승폭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관련해서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용준 /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 어느 정도 코로나 사태가 시장에 초기 반영됐다고 보고 있고요. 이후로는 사태의 추이, 또 중국 정부나 각국 정부의 부양책에 영향을 받겠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 만약에 과거와 다르게 장기화된다면 시장은 또 다르게 반영해나갈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까지 어떤 나온 악재는 1월말 2월초 조정 과정에서 상당 부분 반영돼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실제 어제 중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일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182억 위안의 주식을 순매수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미 상당 부분 악재를 반영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텐데요. 하지만, 지금 계속 중국 내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잖아요. 결국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실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수출과 관광 서비스업 등 여러 경제 분야에도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확산이 지속될 경우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최대 0.2%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바이러스 확산이 계속될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62만 명, 관광수입은 9,000억 원이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회예산처에서는 중국의 GDP 1%가 하락하면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은 1분기 0.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노무라 경제연구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6.0%보다 2%포인트 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국내 증권사들도 이번 사태로 우리나라 경제 성장 목표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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