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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영·미 DLF 수익률도 '출렁'…원금손실 비상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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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영국과 미국 CMS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펀드, DLF 수익률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만약 다음달까지 현재 금리가 유지된다면, 원금의 절반 가량을 잃게 되는데요. 키코 배상부터 DLF까지 수천억원대 배상금을 물어야 하는 은행들이 잇단 악재에 숨죽이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독일 국채 금리와 연계해 수익을 추구하던 DLF가 투자액 전부를 떼인데 이어 이번엔 영미 금리 연계 DLF 상품으로도 대규모 원금손실 사태의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 해소로 안정됐던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커지면서 영국과 미국의 이자율 스와프인 CMS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DLF 수익률이 급락하고 있어섭니다.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은행권 관계자: 경기따라 금리가 움직이는데, 요즘 전세계적으로 대외적인 여건이 안좋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발로 확산..]

CMS 금리가 하락해 수익률을 보장받는 구간을 벗어나면 대규모 원금손실 사태가 또 한번 재현될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의 경우 약정 시점 기준으로 CMS금리가 40% 이상 떨어지면, 손실이 확대되는 구조입니다.

하나와 우리은행에서 판매한 영미 DLF는 1월말 기준 CMS금리가 만기까지 유지될 경우 1분기에만 원금 절반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까지 두 은행이 판매한 영미 DLF 상품규모는 5425억원.

이중 1분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잔액은 2200억원, 예상손실금액은 1100억원으로 예상 손실률이 50%입니다.

2, 3분기 손실률도 각각 35%, 47%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이 조기에 진정세로 돌아서지 않을 경우 DLF 손실폭은 이보다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은행들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DLF 배상비율 기준에 따라 손실률 확정시 자율배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키코 피해액에 더해 DLF까지 수천억대 배상금을 토해내야 하는 은행들의 표정이 어둡기만 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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