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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신종 바이러스' 종이값 인상 변수될까

신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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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외 제지업체들이 잇달아 종이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운송, 물류 등 제반 비용이 올라 적정 마진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겁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종이 가격 오름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신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국내 최대 제지회사인 한솔제지는 지난 1일부터 출하된 감열지와 인쇄용지 수출 가격을 톤당 8~10% 올렸습니다.

지난달부터 7% 올린 가격으로 적용된 인쇄용지 국내 가격에 이은 두번째 인상 조치입니다.

운송비와 물류비 등 기타비용이 올라 제지 생산원가가 높아졌는데 이를 최종 제지가격에 반영한 겁니다.

[정상범 한솔홀딩스 홍보팀 과장: 지속적인 제조원가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2020년 내수, 수출 제품에 대해 약 7~10% 가격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인상 폭과 시기는 제품과 판매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감열지는 열에 반응해 글자나 이미지를 표시하는 종이로 택배 라벨, 영수증, 로또 용지 등에 주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종이입니다.

생산량 기준 세계 최대 감열지 업체인 한솔제지의 이같은 가격 인상 조치에 국내외 업체들도 잇달아 종이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솔제지가 감열지 가격 인상 조치를 발표한 직후 독일의 쾰러는 감열지 가격을 톤당 10% 올렸습니다.

또 스페인의 세계적인 감열지 업체 렉타도 곧바로 톤당 8~10% 인상했습니다.

국내 제지시장 2위 업체인 무림그룹은 이달 중 인쇄용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이처럼 제지업계를 둘러싼 제반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종이값 인상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세계 최대 종이 수요처이자 공급처인 중국에서의 바이러스 발발과 확산으로 중국 내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벌 종이 수급 에 불균형이 발생해 종이 가격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국의 종이 수출이 평소보다 한두달 가량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반 비용 증가에 더해 빠르게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이 가격 상승세를 이끄는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신아름입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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