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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주택거래 급감…세제 혜택불구 매물잠김 심화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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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주택자가 10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팔아도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얼마 전(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렇게 이미 예고됐던 세제혜택들이 있지만 여전히 서울에서는 매물 잠김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정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두 달 전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모두 8,000여가구였지만 한 달 새 75%나 감소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9% 가까이 증가한 것과 다른 양상입니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권에서 거래 감소는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강남4구에서는 1,000여건에서 200여건으로 80% 넘게 거래량이 줄었습니다.

정부가 18차례에 걸쳐 대책을 발표하면서 매물이 줄어들것을 감안해 다주택자에 대해 한시적으로 장기보유특별공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등의 혜택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매물 잠김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주택임대사업 등록 유도와 규제 강화에 따른 투자처 부족이 시장에 매물 갈증을 만든 주요 배경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실제로 2017년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활성화 방안이 나온 이후 서울에서는 2년간 전체 절반 이상인 8만여명이 임대주택을 등록했습니다.

[우병탁 /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 매도자들은 대부분 자산이 어느 정도 있는 다주택들이 많기 때문에 아직 급하게 자금을 필요로 한다거나 하는 이슈가 없다 보니 이 정책의 효과를 좀 더 지켜보고 나서 결정하겠다는 관망세가…]

정부가 부동산 불법거래 점검을 강화한 것 역시 순기능과 함께 거래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당분간 매물 잠김 현상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촬영 : 차진원, 편집 : 진성훈)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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