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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2조원 '눈앞' 우리금융 "손태승 2기 공고히"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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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금융지주가 조금전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곧바로 행장을 선출하고 손태승 회장을 정점으로 한 차기 경영 체제를 구축할 예정인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정현 기자! (네, 우리금융지주에 나와 있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지주 전환 이후 첫 실적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순이익 1조 9,0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는데요.

2조원 달성에 실패하면서 시장 전망에는 미달했습니다.

우리금융 측은 지주전환에 따른 회계상 순이익 감소분 1,344억원 감안하면 2조원을 초과하는 경상기준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 체제에서는 발행한 자본증권의 배당이 배당으로 잡히는데, 지주에서는 이게 이자비용으로 인식됩니다.

우리금융 측은 "올해 그룹 체제를 더 공고히 할 것"이라며 "주주 친화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다음주 초에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장 단독후보 선출 절차에도 들어가기로 했는데요.

현재로서는 김정기 수석부행장이 차기 행장 후보로 가장 유력합니다.

김 부행장은 손 회장의 뜻을 가장 잘 아는 측근으로 꼽힙니다.


앵커2>DLF 사태로 손 회장이 금융감독원 중징계를 맞았잖아요? 법적 대응이 아니면 사실상 연임이 어려운 상황인데, 당국에 맞서 제 갈길을 가겠다는 양상이군요?

기자> 우리금융은 회장과 행장을 분리해 손 회장을 축으로 투톱 경영에 나섭니다.

당초 우리금융이 소송전까지 감수하고 감독당국에 맞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상당했는데요.

우리금융의 과감한 수를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손 회장 연임 지지'를 결정한 어제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 측 이사가 결정 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정부가 입김을 내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금융이 눈치 보지 않고 승부수를 던졌다는 말이 나옵니다.

금감원이 제재수위 결정 과정에서 이른바 금융위원회 '패싱' 논란을 낳으면서 당국 간 입장이 미묘하게 다른 점도 우리금융이 과감하게 나오는 한 요인이 됐단 시각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금융이 앞으로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를 M&A 해야 하는데, 당국과의 전면전 양상은 부담입니다.

당장 2년여 전에 우리은행이 고객 비밀번호를 무단 변경한 사실이 이제서야 알려지기도 했죠, 파장을 지켜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금융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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