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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몬스터폰'으로 진화한 갤럭시... 무엇이 달라졌나

"업계 판도 뒤집겠다"는 갤럭시S20, 갤럭시Z플립 실물 살펴보니...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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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전자가 "새로운 10년을 열겠다"며 자신있게 내세운 새 스마트폰 시리즈가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 무선사업부의 새 사령탑인 노태문 사장은 "업계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사자후를 토해냈는데요. 삼성전자의 야심작인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어오에 경제산업부 조은아 기자 나와있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먼저 삼성의 두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부터 이야기해볼까요? 갤럭시폴드는 널찍한 화면이 장점이었는다면, 갤럭시Z플립은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를 강조하던데 어떤가요? 실제로 만져보고 오셨다고요?

기자>

네. 어제 삼성전자가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제품을 공개했었는데요.

실제로 봤을 때도 정말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였습니다. 지금 제가 쓰는 기기가 갤럭시노트10플러스인데 한 손으로 터치하기엔 상당히 불편하거든요.

또, 폰이 크다보니까 주머니에 넣기도 애매해서 들고다니다가 실수로 떨어뜨리는 일도 많았고요.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음으로써 이런 문제를 해소했다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접거나 펼칠 때 다소 뻑뻑해서 한손으로 펼치려면 상당히 힘을 줘야 했습니다.

또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요즘은 거의 비슷하게 생기다보니 케이스를 씌우면 얼핏 보면 무슨 기기를 쓰는지 구분이 잘 안가는데, 갤럭시Z플립은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라 남들과 다른 패션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삼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이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드와 협업해서 만든 갤럭시Z플립 특별 한정판도 이런 측면에서 기획됐고요.

앵커2> 전작에서 논란이었던 주름 부분이나 힌지 부분은 어떤가요?

네. 확실히 주름 부분은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었습니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을 커버윈도로 쓴 갤럭시폴드는 필름 특성상 주름이 불가피했는데요.

갤럭시Z플립은 UTG, 초박막유리를 사용해 내구성이나 터치감이 개선됐습니다. 30마이크로미터짜리 유리를 접을수 있도록 구현한 것인데, 각도에 따라 주름이 보이기도 한데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힌지에 들어가는 먼지는 전작에선 보호캡을 씌워서 해결했다면 이번엔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섬세하게 컷팅된 나일론 섬유를 적용한 스위퍼(sweeper)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먼지가 약간 들어가더라도 털어내서 먼지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아까 제가 접었다 펼칠 때 뻑뻑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게 사실 어느 각도에서든 세울 수 있도록 힌지 안에 기어를 넣어놨기 때문입니다.

절반 정도 접은 상태에서 세워놓고 영상을 볼 수도 있고, 셀프 카메라를 핸즈프리로 찍을 수도 있습니다.

어제 테스트하면서 셀카를 찍어봤었는데요. 삼각대가 필요없기 때문에 브이로그같은 영상을 찍는 유튜버들에게 적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3> 구체적으로 제품 사양을 살펴볼까요? 갤럭시 폴드나 레이저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갤럭시폴드와 비교해보면 사양은 대동소이한 수준입니다.

카메라 화소수가 다소 낮아졌고, 카메라 대수 역시 줄어들었지만 삼성에선 이에 대해 SW 보정으로 성능에선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설명이고요.

크기가 줄어든만큼 무게가 줄어들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같은 클램쉘 형태의 폴더블폰인 모토로라의 레이저와는 차이가 꽤 있는데요.

레이저는 프로세서를 중급기에 쓰는 스냅드래곤 710프로세서를 적용했고 카메라 역시 1600만 화소 한개만 탑재했습니다.

무게도 갤럭시Z플립보다 무겁고 가격 역시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레이저는 접었다 폈을 때의 내구성 역시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외신에서도 갤럭시Z플립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CNN비즈니스는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석권만 놀라운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Z플립 공개는 이용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고 평가했습니다.

IT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는 "갤럭시Z플립의 내구성이 개선됐다"며 "내가 모토로라라면 경쟁력 유지를 위해 레이저 가격을 인하할 것"이란 평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4> 갤럭시S20는 기기를 직접 가지고 나오셨으니 보면서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네. S20 시리즈는 S20, S20플러스, S20울트라 등 총 3가지 모델로 출시가 됐죠.

제가 가져온 기기는 갤럭시S20울트라인데요. 울트라 크기는 노트10플러스와 거의 비슷합니다.

외관은 앞면은 일단 전작과 비슷한 홀디스플레이 형태고요. 뒷면의 카메라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아이폰에 적용됐던 '인덕션'이 갤럭시에서도 적용된 것인데요.

카메라 수가 늘어나면서 불가피했던 디자인 변경입니다. 여기엔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초광각, 광각, 망원 카메라가 적용이 되었는데요. 오른쪽 부분은 LED와 뎁스비전 카메라입니다.

우려했던 '카툭튀'는 동전 두께와 비교를 해볼게요. 100원짜리 동전과 비슷한 정도인데요. 갤럭시노트10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많이 튀어나와서 케이스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어제부터 일부 매장에 제품을 전시했는데요. 소비자들 반응을 들어보시죠.

김한별 / 서울시 양천구
제가 카메라에 관심이 많은데 핸드폰으로 찍어도 화질 깨짐도 없고 영상과 현실에 대해서 색 보정도 잘 되는 것 같고 괜찮은 것 같아요.

손민수/ 서울시 서대문구
갤럭시가 무겁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전보다는 가벼운 느낌이 들었고 카메라는 원래 좋으니까... 그 대신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앵커6> 이번 갤럭시S20 시리즈가 특히 카메라를 강조하잖아요. 줌 기능 과연 어느 정도인가요?

스튜디오에서 줌 기능 테스트가 어려울 것 같아서 어제 미리 영상을 찍어와봤는데요.

창문 밖 풍경을 찍었는데, 육안으로는 멀리있는 아파트가 잘 보이지 않았거든요.

근데 줌을 당기자 같은 풍경을 갤럭시노트10으로 찍은것과는 확실히 차이가 나는 모습인데요 갤럭시S20울트라로 찍었을 때 아파트 이름과 동호수까지도 확인이 됐습니다.

심지어 달 사진도 찍을 수 있는데요.

보통은 달 사진을 찍으려면 삼각대를 세우고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 등을 조절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S20는 그냥 버튼만 눌러서 줌을 당기면 찍을 달 표면을 찍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에 간다거나 아니면 야구를 보러 갔을 때 멀리서도 무대 위 가수의 모습, 또 열심히 뛰는 선수들의 모습을 쉽게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밖에도 전문가 수준의 촬영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적용됐는데요.

야간에는 움직이는 차량의 이동궤적을 간편하게 찍을 수도 있고요, 버튼 한번만 누르면 일반 사진 한 장이 찍히는게 아니라 한번에 광각 버전이나 동영상으로도 찍혀서 인공지능이 그 중 제일 잘 찍힌 버전을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다만, 조금만 핸드폰을 작동해도 발열이 상당한데요. 제가 들고 나온 기기는 테스트용폰으로 정식 출시 제품이 아니긴 합니다만, 이 부분은 출시 전까지 개선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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