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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이버 모델하우스, 분양시장 전면에 등장

체감 부재·상담 제약은 한계…당첨자에 한해 견본주택 현장 방문 가능
문정우 기자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분양 홈페이지 안내문(왼쪽)과 사이버 견본주택 내부 모습.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계속되면서 견본주택 현장의 문을 닫은 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등 분양시장 풍경이 달라졌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중흥건설은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견본주택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오는 21일 견본주택 문을 열려던 '과천 제이드자이'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마수걸이 분양에도 건설사들이 견본주택을 문을 닫은 데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이다. 전파력이 강한 만큼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견본주택의 문을 열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세 단지 모두 주요 관심 단지인 만큼 집객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가 들어서는 수원 팔달구 아파트값은 풍선효과의 영향으로 이번 주에만 2.15% 오를 정도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서울 송파구의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 과천 제이드자이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인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첫 분양 단지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분양가 규제로 '로또분양'에 따른 시세차익 기대감에 수천대 1에 달하는 경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 분석이다.

해당 건설사 관계자는 "수만명이 몰리는 견본주택은 코로나19로부터 취약하다는 판단에 오프라인이 아닌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업체들은 실제 견본주택 대신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에서는 분양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공고와 단지 매치, 세대내 각 실을 3D로 구현한 모형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사이버 견본주택이 언제 어디서나 내부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내부 평면의 크기나 자재, 전반적인 분위기 등을 체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 일정을 연기할 경우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일정대로 소화시키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직접 느끼는 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상담에도 제약이 있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건설사들은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 전화상담 인력을 확대하고 당첨자들에게는 견본주택 실제 내부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동별로 방문 일자나 시간을 별도로 정하는 등 방문 인원을 분산해 입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반적인 일정도 조정했다.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당초 예정됐던 서류 제출(3일)과 지정계약(4일) 기간을 연장해 각각 9일씩 진행하기로 했다.

일정대로 견본주택 문을 여는 곳도 있다.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은 출입구에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감시하고,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해 방문객들이 수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충남 금산군 'e편한세상 금산 센터하임'과 전남 여수시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제주 서귀포시 '동흥동 센트레빌' 등 지방에서 선보이는 단지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대비하고 견본주택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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