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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금감원은 좋은 파트너" 갈등설 일축

은성수·윤석헌, 14일 '거시경제금융회의' 참석
은성수 위원장 "금감원과의 갈등 절대 없다"
윤석헌 원장도 "DLF 제재안 증선위 결정 존중"
허윤영 기자


사진=뉴스1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두 수장이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인한 우리·하나은행 제재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두 기관과의 갈등은 절대 없다고 일축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가 끝난 뒤 “금융위와 금감원은 힘을 합쳐 나가는 파트너”라며 “금융감독원과의 갈등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DLF 제재심의위원회(이하 제재심)에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해 각각 230억, 260억원의 과태료 부과를 의결했다.

금감원의 제재안이 확정되려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의 의결이 필요한데, 증선위는 지난 12일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과태료를 각각 190억원, 160억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의 제재보다 각각 40억원, 100억원 적은 수준이다.

이에 DLF 사태 제재 수위를 두고 금융위와 금감원 사이에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앞서 금감원이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의 ‘문책경고’를 금감원장 전결로 확정하면서 일각에선 ‘금감원의 금융위 패싱’ 논란도 제기됐는데 갈등설을 일축한 셈이다.

은 위원장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서도 “금감원에 책임은 내가 질 테니 금감원이 밀착해서 담당하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엔 금융위가 책임진다고 했다"며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함께 참석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증선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윤 원장은 "증선위 나름대로 기준이 있을 테니 우리도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며 "(DLF 관련 우리·하나은행 제재안 심의가) 어차피 금융위로 가서 다시 논의될 것이므로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선위가 DLF 사태 기관 과태료를 확정하면서 오는 19일 금융위 정례회의에 과태료를 포함한 기관 제재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금융위가 예고한대로 3월 초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의 문책경고를 포함한 DLF 사태의 모든 제재 절차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금융위의 DLF 사태 제재 절차가 3월 초 마무리되면 3월 24일 열릴 주주총회서 연임을 확정지으려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거취가 불투명해진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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