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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펀드 부실 발생 사전 인지 못해…검찰조사 통해 의혹 해소 희망"

"지난해 11월 美 증권거래위원회 공식 발표 이후 IIG 폰지사기 연루 확인"
김혜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무역금융펀드의 부실 발생 사실을 알고도 이를 은폐하고 펀드를 판매했다는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는 라임자산운용의 플로토 TF-1호(무역금융펀드)에서의 부실 발생 사실을 은폐하고,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오인하게 해 펀드를 지속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라임의 무역금융펀드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신한금융투자 명의로 해외 무역금융펀드(IIG 펀드, BAF펀드, Barak펀드, ATF펀드)에 투자됐다. 여기에는 신한금융투자가 제공한 총수익스와프(TRS)의 레버리지도 이용됐다.

이 과정에서 라임과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 6월경 IIG 펀드의 기준가 미산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같은 해 11월까지 IIG펀드의 기준가가 매월 0.45%씩 상승하는 것으로 임의 조정해 인위적으로 기준가를 산정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는 "기준가 입력은 운용사와 사전에 체결되어 있던 약정에 따라 진행됐다"며 "펀드자산의 구조화는 운용사의 운용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같은 해 11월 17일 IIG펀드의 해외사무실 수탁사로부터 IIG펀드의 부실 및 청산절차 개시 관련 메일을 수신해 IIG펀드의 부실을 확인했다는 금감원의 발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 11월IIG수탁사가 보낸 메일 내용 확인을 위해 2019년 1월 라임과 통행해 IIG를 방문했으나, 당시 IIG운용역의 사망과 IIG책임자의 회피 등으로 IIG펀드 상태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 공식발표 이후에야 IIG펀드가 폰지사기에 연루돼 있음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설명했다.

또한 신한금융투자는 라임 환매중단이 발생한 2019년 10월 이후에도 수수료나 담보비율을 상향하지 않았고, 라임과 협의를 통해 보다 나은 해결책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감독원 종합검사에 성실히 임했던 것과 같이 향후 진행될 검찰 수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며, 이를 통해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여러 의혹이 해소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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