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테일'이 선택한 창호·중문, 어디 제품?
-'기생충' 영화 속 박사장네 고급저택에 이건의 창호·중문 적용신아름 기자
이건창호 알루미늄 시스템 도어 ‘ADS 70 HI’가 시공된 박사장네 고급 저택 거실/사진제공=이건 |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쾌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건축자재기업 이건이 재삼 각광받고 있다. 기생충 세트장에 이건의 제품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건은 영화 기생충 속 박사장네 고급 저택에 적용된 중문과 창호가 자사 제품이라고 14일 밝혔다.
'기생충 집'으로 불리는 박사장네 저택은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빈부격차'를 극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실재하는 대저택처럼 구현한 오픈 세트장이다.
제72회 칸 영화제 당시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가 봉준호 감독에게 "어떻게 저렇게 완벽한 집을 골랐냐"고 물어봤을 만큼 디테일과 사실묘사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봉 감독은 기생충 세트에 적용되는 외장재까지 신경으로 알려졌다. 봉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난한 동네에 가면 수십 겹의 노이즈가 들리는 반면 고급 아파트는 강변인데도 이건 시스템 창호 같은 것이 있어 자동차 소음이 하나도 안 들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생충 세트장에 적용된 이건창호의 알루미늄 시스템 도어 'ADS 70 HI'는 주로 고급 주택이나 씨마크 호텔, 소노빌리지,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등 호텔 및 고급 상업시설에 시공됐다.
중문은 'S-SYNCHRO' 제품이 적용됐다. 이 제품은 슬림한 알루미늄 프레임과 디자인 유리를 적용해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하드웨어가 상부레일 속에 숨겨져 있어 편리함과 안정성, 심미성을 두루 갖췄다.
이건 관계자는 "기생충처럼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작품에서 봉준호 감독이 선택한 영화적인 요소의 디테일로서 이건의 제품들이 기여했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건창호는 앞으로도 작품성 있는 영화 등에 대해 제품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