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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전쟁 '패전' SK이노… LG화학과 어떻게 합의할까

문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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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전쟁에서 사실상 LG화학이 이겼습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결정을 내렸고, 오는 10월 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미국 배터리 사업길이 막히게 된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에 적극적인 합의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문수련기자입니다.

[기사내용]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전쟁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ITC가 배터리 관련 핵심인력 유출과 관련한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이 고의적으로 증거를 훼손했다며 조기패소 판결을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정한 겁니다.

ITC의 이번 판결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전쟁은 3월로 예정됐던 변론절차 없이 10월 최종 결정만 남게 됐습니다.

최근 수십년 간 ITC의 예비결정이 최종결정에서 바뀐 사례는 없습니다.

오는 10월 ITC의 최종 결정이 나오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품과 소재에 대한 미국 내 수입이 전면 금지됩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 공장가동이 불가능해지게 돼 SK이노베이션으로선 어떻게든 실마리를 풀어야 할 다급한 입장에 놓이게 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2년 양산을 목표로 1조9000억원을 투입해 폴크스바겐 미국공장 등에 공급할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드는 중입니다.

시장에서는 LG가 요구하고 있는 사과와 손해배상을 SK 측이 받아들여 수습하는 국면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선의의 경쟁관계임과 동시에 산업 생태계를 위해 협력해 나갈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시장에서 예측한 대로 협의의 가능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승자와 패자의 명암이 엇갈린 가운데 두 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화해를 할 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수련입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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