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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리스크 관리도 '원(One) 신한' 체제 초읽기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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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회계법인의 실사가 끝난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손실률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의 경우 라임펀드 뿐만 아니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등 해외자산에 투자한 상품에서 잇따라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요. 신한금융이 세계 곳곳에 있는 해외점포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라임펀드의 대규모 환매 제한 사태와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만기 연장.

해외자산에 투자한 상품에서 연이어 문제가 생긴 신한금융이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금감원으로부터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는 해외 무역금융펀드(IIG펀드)에 재투자하다가 문제가 발생했고, 만기가 연장된 헤리티지 DLS 역시 독일 현지 개발사업 인허가를 못 받은 게 발단이 됐습니다.

이에 전그룹 차원에서 해외상품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골자는 핵심 계열사인 은행을 중심으로 계열사간 리스크 관리 협업을 강화하는 방식입니다.

신한금융은 현재 매트릭스 체제를 구축해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에서 계열사간 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 같은 방식을 리스크 관리에도 접목하겠다는 겁니다.

예컨대 신한금융투자가 해외에서 투자 대상을 물색하면, 신한은행이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위험 요인을 한번 더 살펴보는 방식입니다.

해외투자는 판매사와 운용사, 현지 시행사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혀있고 현지에서의 투자 관행, 법적 리스크도 고려해야 해 국내 투자보다 더욱 면밀한 위험 관리가 요구됩니다.

신한은행은 전세계 20개국, 160개에 달하는 해외점포를 가지고 있어, 이를 최대한 활용하면 위험 요인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투자 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리 전반에 대해서도 사실상 계열사간 통합 업무를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곳곳에 퍼져있는 은행 네트워크를 활용해 그룹 전체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발 빠르게 대응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증권가에선 이번 라임사태로 신한지주가 떠안아야 할 손실을 1,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향후 법정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리스크 관리 체제 정비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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