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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CEO '킹메이커' 사외이사, 60% 내달 임기만료…차기 진용 주목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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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신한과 우리금융지주 CEO들이 각종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의 지지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죠. 이른바 킹메이커로 불리는 은행권 사외이사들의 파워를 확인한 사건이었는데요. 다음달 은행권 주총에서 사외이사 10명 중 6명 가량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차기 이사회 구성을 놓고 은행권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하나금융지주가 최근 사외이사 임기를 기존 5년에서 6년으로 늘렸습니다.

임기가 1년 연장되면서 윤성복 사외이사의 임기만료 시점은 내년 3월로 연장됐습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임기도 내년 3월,

하나금융의 회장후보 추천위원장인 윤성복 사외이사가 차기 지주 회장 선출 과정에 관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윤 위원장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경남고 동창입니다.

함영주 부회장이 파생결합펀드, DLF 사태로 금감원 중징계를 받아 다음 임기에 나설 수 없게 된 만큼, 하나금융의 이번 임기 연장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주인 없는 회사'인 은행권에서 사외이사는 CEO를 결정하는 '킹메이커'로 불립니다.

금융지주마다 사외이사 구성은 조금씩 다릅니다.

신한금융은 재일교포 측 사외이사가 이사회의 30~40%를 차지하고 우리금융은 지분율 대로 5개 과점주주 측 인사들이 이사회를 구성합니다.

반면 KB금융과 하나금융은 뚜렷한 지배 주주가 없어 사외이사의 면면이 더 주목받습니다.

KB금융은 사외이사 7명 가운데 6명이 다음달 임기 만료를 맞습니다.

새 사외이사를 영입하기 위해 KB금융은 이달 중 후보군을 정할 예정입니다.

오는 11월 임기가 끝나는 윤종규 회장을 이을 차기 CEO를 결정하는 만큼, 차기 이사회 구성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 이번에 사외이사를 통해서 신뢰성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을 보이는데요, 사외이사가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고..]

4대 금융지주와 은행에서 사외이사 66명 가운데 60%의 임기가 다음달 만료됩니다.

이사회에 여성과 노조 비중이 높아져야 한다는 목소리와 DLF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수 있도록 이사회가 구성돼야 한다는 요구가 어떤 식으로 반영될 지도 관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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