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무역 제한' 맹비난…"미국 제트엔진 구매 바란다"
이수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과의 무역을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내비쳤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일련의 트위터를 통해 "국가안보가 외국의 미국산 제품 구입을 어렵게 만드는 '예외'로 이용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우리 제품을 사들이는 외국 기업들에 관해서는 거래가 어려운 곳이 될 수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수 없다"며 "늘 써먹은 국가안보 등이 무역 제한의 핑계거리가 된다면 미국 기업들은 경쟁력 유지를 위해 시장을 떠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테면, 중국이 세계 최고인 미국의 제트엔진을 구매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반응은 미국 정부가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중국에 대한 신형 여객기 엔진 공급 차단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최근 보도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허니웰 인터내셔널이 제조하는 비행통제 시스템과 같은 다른 부품에 대해서도 제한을 두고 있고, 이 제품은 중국 상업용 항공기의 부품으로 사용된다.
중국 항공기 기업에 대한 미국의 부품 판매를 제한하자는 주장의 핵심은 수출이 미국 보잉사의 강력한 경쟁사들의 부상을 부추기거나 중국의 군사력을 증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제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적하지는 않았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